훈련 중 전투기 추락…조종사 2명 탈출

입력 2016.03.30 (21:38) 수정 2016.03.3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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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행 훈련을 하던 우리 공군의 F-16D 전투기가, 경북 청송의 한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두 명은 비상탈출해 무사히 구조됐는데, 엔진 정지가 추락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너머로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우리 공군의 F-16D 전투기가 경북 청송의 한 야산에 추락한 것은 오늘(30일) 오후 네 시쯤.

충주비행장에서 이륙해 경북 영덕 인근 상공에서 훈련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순자(경북 청송군 부남면) : "동네에 안떨어질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그러면서 그리로 건너가더니만은 내려가자마자 폭음과 함께 시꺼먼 연기가 났어요."

공군은 이륙한 지 20여 분 만에 엔진이 갑자기 멈추면서 전투기가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 서 모 소령과 부조종사는 추락 직전 비상 탈출해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습니다.

<녹취> 방광선(대령/공군본부 공보과장) : "공역에서 임무 중에 엔진이 정지가 됐고, 조종사들이 공중에서 엔진 재시동 절차를 시도를 했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비상탈출한 것으로..."

마을 뒤 산 중턱으로 추락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폭발과 함께 산불로 이어져 산림 10헥타르가 불탔습니다.

추락 지점 반경 600m안에 인근 마을이 있어 자칫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사고가 난 기체는 지난 1990년 미국에서 도입된 2인승 전투기로 공군은 현재 10여 대 미만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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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련 중 전투기 추락…조종사 2명 탈출
    • 입력 2016-03-30 21:38:29
    • 수정2016-03-31 1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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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행 훈련을 하던 우리 공군의 F-16D 전투기가, 경북 청송의 한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두 명은 비상탈출해 무사히 구조됐는데, 엔진 정지가 추락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너머로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우리 공군의 F-16D 전투기가 경북 청송의 한 야산에 추락한 것은 오늘(30일) 오후 네 시쯤. 충주비행장에서 이륙해 경북 영덕 인근 상공에서 훈련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순자(경북 청송군 부남면) : "동네에 안떨어질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그러면서 그리로 건너가더니만은 내려가자마자 폭음과 함께 시꺼먼 연기가 났어요." 공군은 이륙한 지 20여 분 만에 엔진이 갑자기 멈추면서 전투기가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 서 모 소령과 부조종사는 추락 직전 비상 탈출해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습니다. <녹취> 방광선(대령/공군본부 공보과장) : "공역에서 임무 중에 엔진이 정지가 됐고, 조종사들이 공중에서 엔진 재시동 절차를 시도를 했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비상탈출한 것으로..." 마을 뒤 산 중턱으로 추락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폭발과 함께 산불로 이어져 산림 10헥타르가 불탔습니다. 추락 지점 반경 600m안에 인근 마을이 있어 자칫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사고가 난 기체는 지난 1990년 미국에서 도입된 2인승 전투기로 공군은 현재 10여 대 미만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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