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일 핵무장” 거듭 제기…백악관 공개 반박

입력 2016.03.31 (06:08) 수정 2016.03.3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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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한국과 일본의 핵 무장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미국의 정책과 배치된다는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공화당의 트럼프 대선 경선 후보가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나타냈습니다.

미국은 동맹국들의 방위비를 대느라 허덕이는데, 정작 동맹국은 푼돈만 부담한다는 이른바, 안보 무임승차론의 연장선상입니다.

<녹취> 트럼프(경선 후보) : "일본과 한국이 북한의 미치광이 에 맞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면 미국의 형편이 더 나아질 것입니다."

더 나아가 동맹국들의 적극적 군사 대응까지 주문했습니다.

<녹취> 트럼프(경선 후보) : "일본이 방어능력 뿐 아니라 북한에 방아쇠를 당길 수 있을 정도의 공격 능력도 갖추기를 바랍니다."

다만 한일의 핵무장이 정말 괜찮냐는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는 동문서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백악관은 이같은 트럼프의 주장을 공식 반박했습니다.

오랫동안 미국과 국제사회가 추구해 온 핵 비확산 정책과 정면 배치된다는 것입니다.

<녹취>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한국의 핵무장을 용인함으로써)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을 정당화시켜주는 것은 이해할 수도 없고 전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트럼프의 핵무장 용인론은 미국 외교정책의 본류와 거리는 있지만 동맹국의 방위비 증액과 맞닿아 있어서, 결코 가볍게 지나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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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일 핵무장” 거듭 제기…백악관 공개 반박
    • 입력 2016-03-31 06:09:54
    • 수정2016-03-31 07: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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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한국과 일본의 핵 무장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미국의 정책과 배치된다는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공화당의 트럼프 대선 경선 후보가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나타냈습니다.

미국은 동맹국들의 방위비를 대느라 허덕이는데, 정작 동맹국은 푼돈만 부담한다는 이른바, 안보 무임승차론의 연장선상입니다.

<녹취> 트럼프(경선 후보) : "일본과 한국이 북한의 미치광이 에 맞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면 미국의 형편이 더 나아질 것입니다."

더 나아가 동맹국들의 적극적 군사 대응까지 주문했습니다.

<녹취> 트럼프(경선 후보) : "일본이 방어능력 뿐 아니라 북한에 방아쇠를 당길 수 있을 정도의 공격 능력도 갖추기를 바랍니다."

다만 한일의 핵무장이 정말 괜찮냐는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는 동문서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백악관은 이같은 트럼프의 주장을 공식 반박했습니다.

오랫동안 미국과 국제사회가 추구해 온 핵 비확산 정책과 정면 배치된다는 것입니다.

<녹취>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한국의 핵무장을 용인함으로써)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을 정당화시켜주는 것은 이해할 수도 없고 전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트럼프의 핵무장 용인론은 미국 외교정책의 본류와 거리는 있지만 동맹국의 방위비 증액과 맞닿아 있어서, 결코 가볍게 지나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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