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병진노선 3년 경이적 성과…핵보검 더욱 강화할 것”

입력 2016.03.31 (09:00) 수정 2016.03.3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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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이른바 '핵 경제 병진노선' 채택 3년을 맞아 짧은 기간 북한이 세계적인 핵 강국의 지위에 올라서는 "경이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주장하며, 앞으로도 "자위적 핵 보검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노동당의 대남 부서인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은 어제(30일) 원고지 65장 분량의 '상보'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는 "전적으로 김정은의 현명한 영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말했다.

조국통일연구원은 "남조선과 국제사회는 우리 공화국이 그처럼 가혹한 제재와 압박 속에서도 3년 연속 경제 장성(성장)을 이룩하고 세상을 놀래우는 획기적인 변화를 안아오고 있다고 찬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 당의 병진노선의 정당성과 생활력에 대한 경탄과 찬사가 세계를 진감(울려서 흔들다) 하는 속에 그에 질겁한 적대세력들의 비명과 아우성이 그칠 새 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도 내놨다.

연구원은 이어 "김정은의 영도에 따라 병진의 기치를 높이 들고 억만금과도 바꿀수 없는 민족의 생명이며 통일 조선의 국보인 자위적 핵 보검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의 오늘' 등 북한 선전 매체들도 오늘 (31일) 일제히 핵 경제 병진노선을 찬양하는 기사를 실었다.

북한은 지난 2013년 3월 31일 김정은 주재 아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핵 무력 건설'과 '경제 건설'의 병진노선을 새로운 전략적 노선으로 채택했다.

노선은 '핵 억제력' 강화로 안보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김일성 주석이 1960년대 주창한 '경제와 국방 병진노선'을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새로운 병진노선'으로 불린다.

상보는 비망록, 고발장, 호소문, 논평 등과 함께 북한이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대외적으로 입장을 밝힐 때 취하는 형식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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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31 09:00:30
    • 수정2016-03-31 12:01:13
    정치
북한 당국이 이른바 '핵 경제 병진노선' 채택 3년을 맞아 짧은 기간 북한이 세계적인 핵 강국의 지위에 올라서는 "경이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주장하며, 앞으로도 "자위적 핵 보검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노동당의 대남 부서인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은 어제(30일) 원고지 65장 분량의 '상보'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는 "전적으로 김정은의 현명한 영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말했다.

조국통일연구원은 "남조선과 국제사회는 우리 공화국이 그처럼 가혹한 제재와 압박 속에서도 3년 연속 경제 장성(성장)을 이룩하고 세상을 놀래우는 획기적인 변화를 안아오고 있다고 찬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 당의 병진노선의 정당성과 생활력에 대한 경탄과 찬사가 세계를 진감(울려서 흔들다) 하는 속에 그에 질겁한 적대세력들의 비명과 아우성이 그칠 새 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도 내놨다.

연구원은 이어 "김정은의 영도에 따라 병진의 기치를 높이 들고 억만금과도 바꿀수 없는 민족의 생명이며 통일 조선의 국보인 자위적 핵 보검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의 오늘' 등 북한 선전 매체들도 오늘 (31일) 일제히 핵 경제 병진노선을 찬양하는 기사를 실었다.

북한은 지난 2013년 3월 31일 김정은 주재 아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핵 무력 건설'과 '경제 건설'의 병진노선을 새로운 전략적 노선으로 채택했다.

노선은 '핵 억제력' 강화로 안보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김일성 주석이 1960년대 주창한 '경제와 국방 병진노선'을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새로운 병진노선'으로 불린다.

상보는 비망록, 고발장, 호소문, 논평 등과 함께 북한이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대외적으로 입장을 밝힐 때 취하는 형식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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