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단체 반대…‘달빛 어린이병원’ 운영 난항

입력 2016.03.31 (12:30) 수정 2016.03.31 (13: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밤이나 휴일 갑자기 아이가 아플 때 찾도록 정부가 '달빛 어린이병원'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족도가 높은데도, 참가 병원 수는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의사들의 반대 때문이라는데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크건 작건 밤늦게 아이가 아프면 걱정이 앞섭니다.

주변 병원은 모두 문을 닫았고 갈 곳이라고는 큰 병원 응급실뿐입니다.

<인터뷰> 서은주(서울 서대문구) : "아이가 아파서 빨리 진료받았으면 좋겠는데 오래 기다려야 하는 그 부분이 좀 애로사항인 거 같아요."

그래서 정부는 휴일과 밤에도 문을 여는 달빛 어린이병원 16곳을 지정하고 보조금까지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이용자들의 80%가 만족한다고 답하는 등 호응이 좋았습니다.

<인터뷰> 송경심(제주시 오라동) : "아무래도 직장 끝나서 애들 밥도 먹이고 해서 천천히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까 좋은 거 같아요."

하지만 2년 만에 5곳이 운영을 포기해 11곳으로 줄었습니다.

진료 업무 과중이 표면상 이유지만 더 큰 이유는 달빛 어린이병원 때문에 경영이 힘들다는 기존 병, 의원의 노골적인 반댑니다.

정부는 다양한 형식의 휴일, 야간 진료를 허용하거나 보험 수가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참가를 계속 독려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서울대병원 교수 : "의사선생님들끼리 조합형도 괜찮고 당번형도 괜찮고, 병원 응급실 근처에 야간 외래도 괜찮고 여러 가지 형태를 용인하고 충분한 지원과 홍보가 있으면 성공사례가 늘어날 것 같고요."

해결책을 위한 토론회에도 불참하며 의사 단체는 반대만 계속하고 있어 달빛 어린이병원 정책이 벽에 부딪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사 단체 반대…‘달빛 어린이병원’ 운영 난항
    • 입력 2016-03-31 12:33:04
    • 수정2016-03-31 13:11:33
    뉴스 12
<앵커 멘트>

밤이나 휴일 갑자기 아이가 아플 때 찾도록 정부가 '달빛 어린이병원'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족도가 높은데도, 참가 병원 수는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의사들의 반대 때문이라는데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크건 작건 밤늦게 아이가 아프면 걱정이 앞섭니다.

주변 병원은 모두 문을 닫았고 갈 곳이라고는 큰 병원 응급실뿐입니다.

<인터뷰> 서은주(서울 서대문구) : "아이가 아파서 빨리 진료받았으면 좋겠는데 오래 기다려야 하는 그 부분이 좀 애로사항인 거 같아요."

그래서 정부는 휴일과 밤에도 문을 여는 달빛 어린이병원 16곳을 지정하고 보조금까지 지원했습니다.

그 결과 이용자들의 80%가 만족한다고 답하는 등 호응이 좋았습니다.

<인터뷰> 송경심(제주시 오라동) : "아무래도 직장 끝나서 애들 밥도 먹이고 해서 천천히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까 좋은 거 같아요."

하지만 2년 만에 5곳이 운영을 포기해 11곳으로 줄었습니다.

진료 업무 과중이 표면상 이유지만 더 큰 이유는 달빛 어린이병원 때문에 경영이 힘들다는 기존 병, 의원의 노골적인 반댑니다.

정부는 다양한 형식의 휴일, 야간 진료를 허용하거나 보험 수가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참가를 계속 독려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서울대병원 교수 : "의사선생님들끼리 조합형도 괜찮고 당번형도 괜찮고, 병원 응급실 근처에 야간 외래도 괜찮고 여러 가지 형태를 용인하고 충분한 지원과 홍보가 있으면 성공사례가 늘어날 것 같고요."

해결책을 위한 토론회에도 불참하며 의사 단체는 반대만 계속하고 있어 달빛 어린이병원 정책이 벽에 부딪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