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자주권 침해시 핵무력 징벌” 위협

입력 2016.03.31 (17:28) 수정 2016.03.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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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상황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며 "자주권을 침해하면 핵무력을 동원해 징벌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오늘(3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우리의 최고 이익과 자주권을 조금이라도 침해하려 드는 경우 즉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을 미롯한 적대 세력들의 무분별한 핵전쟁 도발 책동과 제재 압박소동에 대처해 정정당당한 자위권을 단호히 행사할 멸적의 의지에 넘쳐 있다"고 덧붙였다.

수십년 동안 미국의 핵위협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북한이 핵을 개발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미국의 핵위협 공갈과 합동군사연습, 제재압살책동이야말로 조선반도 정세가 핵과 핵이 맞부딪칠수 있는 일촉즉발의 극단한 지경에 치달아오르게 한 근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독자 제재에 대해서도 "주권국가에 대한 봉쇄형의 제재는 침략행위로서 국제법에 전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의 이같은 주장은 내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핵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 책임론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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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외무성 “자주권 침해시 핵무력 징벌” 위협
    • 입력 2016-03-31 17:28:10
    • 수정2016-03-31 17:40:19
    정치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상황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며 "자주권을 침해하면 핵무력을 동원해 징벌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오늘(3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우리의 최고 이익과 자주권을 조금이라도 침해하려 드는 경우 즉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을 미롯한 적대 세력들의 무분별한 핵전쟁 도발 책동과 제재 압박소동에 대처해 정정당당한 자위권을 단호히 행사할 멸적의 의지에 넘쳐 있다"고 덧붙였다.

수십년 동안 미국의 핵위협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북한이 핵을 개발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미국의 핵위협 공갈과 합동군사연습, 제재압살책동이야말로 조선반도 정세가 핵과 핵이 맞부딪칠수 있는 일촉즉발의 극단한 지경에 치달아오르게 한 근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독자 제재에 대해서도 "주권국가에 대한 봉쇄형의 제재는 침략행위로서 국제법에 전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의 이같은 주장은 내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핵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 책임론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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