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북 핵탄두 소형화 진척”

<앵커 멘트>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능력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새로운 핵실험을 위한 준비 작업도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가 상당히 진척됐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보도했습니다.

BBC는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이 북한이 개발한 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결론지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재진입체에 맞도록 핵폭발물의 크기와 무게를 줄엿고 재진입체 자체도 새로 설계했다는 겁니다.

<녹취> 로버트 먼스(국방 싱크탱크 'IHS 제인' 연구원) : "연구진은 컴퓨터 모델링 결과 북한이 재진입체에 효율적으로 장착할 수 있도록 핵폭발물의 크기와 무게를 줄였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준비하는 징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4차 핵실험을 벌였던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새로운 길과 토목공사가 포착됐다는 것입니다.

또 지난 4달 동안 핵무기 생산을 위한 플루토늄 처리 시설의 활동도 활발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짐 월시(MIT 교수) : "북한이 소형화된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라는 최종 목표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섰는지, 몇 가지 사항들이 보여줍니다."

BBC는 이런 분석들을 토대로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핵탄두를 실은 탄도미사일 개발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