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 무전’ 결혼이민여성의 이중고

입력 2016.03.31 (19:22) 수정 2016.03.3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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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 등의 이유로 우리나라에 정착한 다문화 가정 인구는 30만 명이 넘습니다.

수도권에 60%가 몰려 있는데 소득도 낮은데다 일자리 찾기도 어려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몽골에서 한국남자를 만나 우리나라로 시집온 강사라씨.

모국에서 러시아어와 독일어 통역을 했지만 이 재능을 살리지 못했고 여전히 구직 중입니다.

<인터뷰> 강사라(몽골 출신 결혼 이민 여성) : "통역을 했었는데 여기와서 제가 제 나라에서 쓰고 있었던 자격증이 여기서는 쓸모가 없었습니다."

직장 구하기가 어렵다보니 소득을 올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사라 씨 같은 다문화가정 인구는 30여만 명.

이들 가정 가운데 42%는 월 평균 소득이 2백만 원 미만입니다.

국내 전체가구 평균 360여만 원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서울시가 결혼이민여성만을 위한 맞춤형 취업박람회를 연 이유입니다.

<인터뷰> 최순임(서울시 다문화가족팀장) : "그 분들이 갖고 있는 이중언어라든가 특성, 장점을 좀 살려서 그 분들한테 맞는 일자리를 연계시켜 주는 것이죠."

구직 컨설팅과 면접 화장법 등 취업 준비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결혼이민여성들의 강점인 언어나 고유 문화를 필요로 하는 업체 15곳의 현장 면접도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우희현(산모돌봄 업체 팀장) :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에서 아기를 낳았는데 그 때 같은 나라 사람이 와서 돌봐주기 때문에 정서적인 회복까지"

서울시는 정보를 얻기 힘든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올 가을 다시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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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직 무전’ 결혼이민여성의 이중고
    • 입력 2016-03-31 19:34:55
    • 수정2016-03-31 19: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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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 등의 이유로 우리나라에 정착한 다문화 가정 인구는 30만 명이 넘습니다.

수도권에 60%가 몰려 있는데 소득도 낮은데다 일자리 찾기도 어려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몽골에서 한국남자를 만나 우리나라로 시집온 강사라씨.

모국에서 러시아어와 독일어 통역을 했지만 이 재능을 살리지 못했고 여전히 구직 중입니다.

<인터뷰> 강사라(몽골 출신 결혼 이민 여성) : "통역을 했었는데 여기와서 제가 제 나라에서 쓰고 있었던 자격증이 여기서는 쓸모가 없었습니다."

직장 구하기가 어렵다보니 소득을 올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사라 씨 같은 다문화가정 인구는 30여만 명.

이들 가정 가운데 42%는 월 평균 소득이 2백만 원 미만입니다.

국내 전체가구 평균 360여만 원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서울시가 결혼이민여성만을 위한 맞춤형 취업박람회를 연 이유입니다.

<인터뷰> 최순임(서울시 다문화가족팀장) : "그 분들이 갖고 있는 이중언어라든가 특성, 장점을 좀 살려서 그 분들한테 맞는 일자리를 연계시켜 주는 것이죠."

구직 컨설팅과 면접 화장법 등 취업 준비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결혼이민여성들의 강점인 언어나 고유 문화를 필요로 하는 업체 15곳의 현장 면접도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우희현(산모돌봄 업체 팀장) :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에서 아기를 낳았는데 그 때 같은 나라 사람이 와서 돌봐주기 때문에 정서적인 회복까지"

서울시는 정보를 얻기 힘든 결혼이민여성들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올 가을 다시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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