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파업…급식·수업 차질 우려

입력 2016.04.02 (07:43) 수정 2016.04.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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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5개 시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어제 하루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습니다.

일부 학교는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하거나 단축 수업을 하는 등 학사 일정에 차질이 빚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한 중학교의 점심시간, 학교 식당이 텅 비었습니다.

급식 조리실 역시 비어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인 급식 조리원 등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서면서 급식이 중단된 겁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급식 소위원회에서 이렇게 파업이 예고됐다 공문이 왔으니 우리 애들(학생) 어떻게 할 거냐 해서 메뉴(점심식사)도 정하고…."

학생들은 급식 대신 빵과 우유로 점심을 대체했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 전국 5개 시도 초중고 132곳에서 도시락 등으로 점심을 때웠고 일부는 단축 수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비정규직 노조원들은 임금이 학교 운영비에서 지급돼 운영비를 잡아먹는 괴물로 취급받는다며 교육청이 임금을 직접 지급하고 정기 상여금도 신설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애(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장) : "저희는 최저임금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또한 정규직들 다 받는 상여금이나 이런 것들은 저희들은 한푼도 받고 있지 않습니다."

교육당국은 누리예산 등 변수가 많은데다 예산이 부족해 모두 들어줄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최승범(경기도교육청 복지법무과장) : "누리과정 해결되고 나면 예산상황 봐서 몇가지라도 해줄 수는 있지만…."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추가 파업을 검토 중이어서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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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비정규직 파업…급식·수업 차질 우려
    • 입력 2016-04-02 08:13:08
    • 수정2016-04-02 14: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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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개 시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어제 하루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습니다.

일부 학교는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하거나 단축 수업을 하는 등 학사 일정에 차질이 빚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한 중학교의 점심시간, 학교 식당이 텅 비었습니다.

급식 조리실 역시 비어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인 급식 조리원 등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서면서 급식이 중단된 겁니다.

<녹취> 학교 관계자 : "급식 소위원회에서 이렇게 파업이 예고됐다 공문이 왔으니 우리 애들(학생) 어떻게 할 거냐 해서 메뉴(점심식사)도 정하고…."

학생들은 급식 대신 빵과 우유로 점심을 대체했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 전국 5개 시도 초중고 132곳에서 도시락 등으로 점심을 때웠고 일부는 단축 수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비정규직 노조원들은 임금이 학교 운영비에서 지급돼 운영비를 잡아먹는 괴물로 취급받는다며 교육청이 임금을 직접 지급하고 정기 상여금도 신설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애(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장) : "저희는 최저임금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또한 정규직들 다 받는 상여금이나 이런 것들은 저희들은 한푼도 받고 있지 않습니다."

교육당국은 누리예산 등 변수가 많은데다 예산이 부족해 모두 들어줄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최승범(경기도교육청 복지법무과장) : "누리과정 해결되고 나면 예산상황 봐서 몇가지라도 해줄 수는 있지만…."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추가 파업을 검토 중이어서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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