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음악학원 방화 추정 불…2명 숨져

입력 2016.04.02 (12:02) 수정 2016.04.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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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경기도 안산의 한 음악학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2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인 16살 남학생의 신병을 확보하고 현장을 정밀 감식하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부터 불이 난 건물에 대한 2차 감식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조사는 화재 진화가 빨리 이뤄진 데 비해 피해가 왜 커졌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불은 어제 저녁 7시 반쯤 경기 안산의 한 상가건물 2층 음악학원에서 시작돼 내부를 태우고 약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녹취> "(사람 막 실려 나오고...)어머, 저기 애들 있는거 아냐?"

이 불로 강사 26살 김모 씨와 수강생 43살 이모 씨가 숨졌고 6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방음벽이 불에 타면서 유독가스를 내뿜었고 음악학원 특성상 내부가 밀폐돼있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 "연기 자체가 화재 나면 치명적이에요, 밀폐된 곳에서 나면... 다른 업체에 비하면 환기가 덜 되겠죠, 왜냐하면 사방히 막혀 있으니까."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방화 용의자 고등학생 16살 A군의 신병을 확보하고 A군이 라이터로 방음벽에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A군도 연기 흡입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 내일 오후쯤 정확한 방화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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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 음악학원 방화 추정 불…2명 숨져
    • 입력 2016-04-02 12:04:58
    • 수정2016-04-02 12: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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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경기도 안산의 한 음악학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2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인 16살 남학생의 신병을 확보하고 현장을 정밀 감식하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부터 불이 난 건물에 대한 2차 감식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조사는 화재 진화가 빨리 이뤄진 데 비해 피해가 왜 커졌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불은 어제 저녁 7시 반쯤 경기 안산의 한 상가건물 2층 음악학원에서 시작돼 내부를 태우고 약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녹취> "(사람 막 실려 나오고...)어머, 저기 애들 있는거 아냐?"

이 불로 강사 26살 김모 씨와 수강생 43살 이모 씨가 숨졌고 6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방음벽이 불에 타면서 유독가스를 내뿜었고 음악학원 특성상 내부가 밀폐돼있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 "연기 자체가 화재 나면 치명적이에요, 밀폐된 곳에서 나면... 다른 업체에 비하면 환기가 덜 되겠죠, 왜냐하면 사방히 막혀 있으니까."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방화 용의자 고등학생 16살 A군의 신병을 확보하고 A군이 라이터로 방음벽에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A군도 연기 흡입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 내일 오후쯤 정확한 방화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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