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화가치 3월에만 8% ↑…아시아 통화 중 상승률 1위
입력 2016.04.03 (08:12)
수정 2016.04.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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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의 원화 가치가 급등하며 아시아 통화 중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6)와 캐피털 이코노믹스(CE)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이후 3월 말까지 한 달간 미국 달러화에 견준 한국의 원화 가치는 8.15% 올랐다.
이런 오름폭은 11개 아시아 통화 가운데 가장 컸다. 다음으로 말레이시아 링깃(7.97%), 싱가포르 달러(4.32%), 대만 달러(3.44%), 필리핀 페소(3.16%), 인도 루피(2.94%)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아시아 통화의 빠른 반등은 중국 위안화의 절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장 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가레스 레더 캐피털 이코노믹스 선임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가치가 신흥국 통화 중 가장 빠르게 오른 것은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된 데다 "호주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의 5%가량을 한국의 원화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강세 기조가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6월경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국의 자본유출이 진정되면 중국 당국이 위안화를 추가로 절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23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올해 말 한국의 기준금리 중간 전망치는 1.25%로 현행 1.50%보다 0.25% 낮다.
실제로 한국의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를 띠고 미국은 반대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원화절하 압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오름폭은 11개 아시아 통화 가운데 가장 컸다. 다음으로 말레이시아 링깃(7.97%), 싱가포르 달러(4.32%), 대만 달러(3.44%), 필리핀 페소(3.16%), 인도 루피(2.94%)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아시아 통화의 빠른 반등은 중국 위안화의 절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장 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가레스 레더 캐피털 이코노믹스 선임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가치가 신흥국 통화 중 가장 빠르게 오른 것은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된 데다 "호주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의 5%가량을 한국의 원화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강세 기조가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6월경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국의 자본유출이 진정되면 중국 당국이 위안화를 추가로 절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23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올해 말 한국의 기준금리 중간 전망치는 1.25%로 현행 1.50%보다 0.25% 낮다.
실제로 한국의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를 띠고 미국은 반대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원화절하 압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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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원화가치 3월에만 8% ↑…아시아 통화 중 상승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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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4-03 08:12:28
- 수정2016-04-03 09:35:56
지난달 한국의 원화 가치가 급등하며 아시아 통화 중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6)와 캐피털 이코노믹스(CE)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이후 3월 말까지 한 달간 미국 달러화에 견준 한국의 원화 가치는 8.15% 올랐다.
이런 오름폭은 11개 아시아 통화 가운데 가장 컸다. 다음으로 말레이시아 링깃(7.97%), 싱가포르 달러(4.32%), 대만 달러(3.44%), 필리핀 페소(3.16%), 인도 루피(2.94%)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아시아 통화의 빠른 반등은 중국 위안화의 절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장 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가레스 레더 캐피털 이코노믹스 선임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가치가 신흥국 통화 중 가장 빠르게 오른 것은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된 데다 "호주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의 5%가량을 한국의 원화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강세 기조가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6월경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국의 자본유출이 진정되면 중국 당국이 위안화를 추가로 절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23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올해 말 한국의 기준금리 중간 전망치는 1.25%로 현행 1.50%보다 0.25% 낮다.
실제로 한국의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를 띠고 미국은 반대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원화절하 압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오름폭은 11개 아시아 통화 가운데 가장 컸다. 다음으로 말레이시아 링깃(7.97%), 싱가포르 달러(4.32%), 대만 달러(3.44%), 필리핀 페소(3.16%), 인도 루피(2.94%)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아시아 통화의 빠른 반등은 중국 위안화의 절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장 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가레스 레더 캐피털 이코노믹스 선임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가치가 신흥국 통화 중 가장 빠르게 오른 것은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된 데다 "호주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의 5%가량을 한국의 원화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강세 기조가 지속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6월경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국의 자본유출이 진정되면 중국 당국이 위안화를 추가로 절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23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올해 말 한국의 기준금리 중간 전망치는 1.25%로 현행 1.50%보다 0.25% 낮다.
실제로 한국의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를 띠고 미국은 반대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원화절하 압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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