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두렁 태우다 산불 “농사에도 도움 안돼”
입력 2016.04.04 (07:28)
수정 2016.04.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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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 영농철을 앞두고 해충을 없애겠다며 논누렁이나 밭두렁을 태우는 농민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실제 농사에도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불길이 번져 큰 화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자락을 타고 번져가는 불길. 산림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밭두렁을 태우던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진 겁니다.
<인터뷰> 류재호(충북 청주시 흥덕구) : "밭둑을 좀 태우려고 하다가 갑자기 바람이 확 불어오니까 그걸 막지 못하고 (산으로) 번진 것 같아요."
밭두렁에 놓은 불길이 인근 공장으로 옮겨붙었습니다.
공장 한 동을 모두 태워 1억 6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잡초 등의 제거를 위해 복숭아밭을 태우던 80대 노인이 순식간에 번진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산불 중 절반 가량이 3~4월에 발생했고, 논과 밭두렁을 태우다 옮겨붙은 경우가 22%나 됐습니다.
이 때문에 산림 520헥타르가 불타 189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2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병해충 방제에 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속설이 큰 피해를 부른 겁니다.
<인터뷰> 김운배(청주시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장) : "(논·밭두렁 태우기는) 해로운 벌레보다는 이로운 벌레를 더 많이 죽게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농업에 해로운…."
산림청은 이달 중순부터 논, 밭두렁 태우는 것을 신고하면 최대 3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봄 영농철을 앞두고 해충을 없애겠다며 논누렁이나 밭두렁을 태우는 농민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실제 농사에도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불길이 번져 큰 화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자락을 타고 번져가는 불길. 산림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밭두렁을 태우던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진 겁니다.
<인터뷰> 류재호(충북 청주시 흥덕구) : "밭둑을 좀 태우려고 하다가 갑자기 바람이 확 불어오니까 그걸 막지 못하고 (산으로) 번진 것 같아요."
밭두렁에 놓은 불길이 인근 공장으로 옮겨붙었습니다.
공장 한 동을 모두 태워 1억 6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잡초 등의 제거를 위해 복숭아밭을 태우던 80대 노인이 순식간에 번진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산불 중 절반 가량이 3~4월에 발생했고, 논과 밭두렁을 태우다 옮겨붙은 경우가 22%나 됐습니다.
이 때문에 산림 520헥타르가 불타 189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2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병해충 방제에 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속설이 큰 피해를 부른 겁니다.
<인터뷰> 김운배(청주시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장) : "(논·밭두렁 태우기는) 해로운 벌레보다는 이로운 벌레를 더 많이 죽게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농업에 해로운…."
산림청은 이달 중순부터 논, 밭두렁 태우는 것을 신고하면 최대 3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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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4-04 07:50:42
- 수정2016-04-04 09:58:35
<앵커 멘트>
봄 영농철을 앞두고 해충을 없애겠다며 논누렁이나 밭두렁을 태우는 농민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실제 농사에도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불길이 번져 큰 화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자락을 타고 번져가는 불길. 산림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밭두렁을 태우던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진 겁니다.
<인터뷰> 류재호(충북 청주시 흥덕구) : "밭둑을 좀 태우려고 하다가 갑자기 바람이 확 불어오니까 그걸 막지 못하고 (산으로) 번진 것 같아요."
밭두렁에 놓은 불길이 인근 공장으로 옮겨붙었습니다.
공장 한 동을 모두 태워 1억 6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잡초 등의 제거를 위해 복숭아밭을 태우던 80대 노인이 순식간에 번진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산불 중 절반 가량이 3~4월에 발생했고, 논과 밭두렁을 태우다 옮겨붙은 경우가 22%나 됐습니다.
이 때문에 산림 520헥타르가 불타 189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2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병해충 방제에 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속설이 큰 피해를 부른 겁니다.
<인터뷰> 김운배(청주시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장) : "(논·밭두렁 태우기는) 해로운 벌레보다는 이로운 벌레를 더 많이 죽게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농업에 해로운…."
산림청은 이달 중순부터 논, 밭두렁 태우는 것을 신고하면 최대 3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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