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반도 전쟁 나도 미국과 무관”

입력 2016.04.04 (10:42) 수정 2016.04.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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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 경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엔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도 미국은 상관없다는 식의 발언을 했습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한미동맹의 핵심 중 하나인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무력화하자는 것과 다름없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주한 미군 철수를 수차례 강조해온 트럼프.

이번엔 한반도에 전쟁이 나도 미국과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녹취> 트럼프(美 공화당 경선 후보) : "전쟁은 끔찍하지만 전쟁이 나면 나는 겁니다. 미국이 돈을 퍼부으면서 세계 경찰 노릇을 할 수는 없는 거예요."

주한미군이 희생하고 있다는 기존 논리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공화당 경선 후보) : "미국은 곳곳에서 돈을 쓰고 있어요. 한국도 보호해주고 있죠. 2만 8천 명의 미군이 남북한 사이에 끼어 있어요."

트럼프의 이 같은 인식은,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이 생기면 미군이 즉각 개입할 수 있도록 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취지와는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주한미군이 낭비라고 보는 시각 역시, 중국에 대한 견제 등 미국의 동아시아 안보전략 차원에서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거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꼬집었습니다.

<녹취> 오바마(美 대통령) : "사람들이 미국 대선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미국 선거는 세계 다른 나라에도 정말 중요합니다."

한국이 부담하고 있는 주한미군 방위비는 한해 9천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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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반도 전쟁 나도 미국과 무관”
    • 입력 2016-04-04 10:45:47
    • 수정2016-04-04 11: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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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공화당 경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엔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도 미국은 상관없다는 식의 발언을 했습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한미동맹의 핵심 중 하나인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무력화하자는 것과 다름없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주한 미군 철수를 수차례 강조해온 트럼프.

이번엔 한반도에 전쟁이 나도 미국과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녹취> 트럼프(美 공화당 경선 후보) : "전쟁은 끔찍하지만 전쟁이 나면 나는 겁니다. 미국이 돈을 퍼부으면서 세계 경찰 노릇을 할 수는 없는 거예요."

주한미군이 희생하고 있다는 기존 논리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美 공화당 경선 후보) : "미국은 곳곳에서 돈을 쓰고 있어요. 한국도 보호해주고 있죠. 2만 8천 명의 미군이 남북한 사이에 끼어 있어요."

트럼프의 이 같은 인식은,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이 생기면 미군이 즉각 개입할 수 있도록 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취지와는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주한미군이 낭비라고 보는 시각 역시, 중국에 대한 견제 등 미국의 동아시아 안보전략 차원에서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거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꼬집었습니다.

<녹취> 오바마(美 대통령) : "사람들이 미국 대선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미국 선거는 세계 다른 나라에도 정말 중요합니다."

한국이 부담하고 있는 주한미군 방위비는 한해 9천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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