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홀이 끝났을 때 공동 선두, 마지막 18번홀은 워터 해저드가 그린 앞을 가로지르는 파5홀.
치열한 우승 경쟁이 벌어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수들은 이같은 상황이 되면 "2온을 노릴 것이냐, 안전하게 3온으로 공략해 퍼트로 승부를 볼 것이냐"라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도 고민에 빠졌다.
17번홀까지 에리야 쭈탄누깐(태국)과 공동선두였던 리디아 고는 490야드 짜리 18번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할 때 3번 우드를 생각했다.
리디아 고는 "그린 앞까지 202야드가 남았다고 생각해 처음에는 3번 우드로 공략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때 리디아 고에게 캐디 제이슨 해밀턴은 "210야드 남아 자칫 실수하면 워터 해저드에 빠질 수 있다. 2온을 하지 않더라도 버디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리디아 고는 캐디의 말대로 두 번째 샷을 할 때 우드 클럽 대신 8번 아이언을 잡고 잘라서 코스를 공략하기로 했다.
이 때 리디아 고와 같은 조에서 경기하며 1타 뒤졌던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승부를 걸 수 밖에 없었다.
전인지는 "티샷이 워낙 좋은 자리에 떨어졌고 남은 거리도 205야드 밖에 안 됐다"고 말했다.
전인지의 두 번째 샷은 연못을 넘어 그린에 떨어졌지만 경사를 타고 핀 뒤쪽 러프까지 굴러갔다. 다행히 볼은 러프에 걸려 연못에 빠지지 않았다.
다음은 리디아 고의 차례였다. 리디아 고는 샌드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홀 50㎝에 붙여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다.
챔피언 조의 쭈타누깐은 16번홀과 17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적어내더니 18번홀 티샷도 페어웨이 왼쪽 워터 해저드로 날려보내 2온을 시도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 순간 리디아 고의 우승은 사실상 결정이 났다.
전인지는 스탠스가 연못 턱에 걸리는 힘든 라이에서 어프로치 샷에 이어 버디를 잡았지만 리디아 고의 50㎝짜리 우승 퍼트를 지켜봐야 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벌어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수들은 이같은 상황이 되면 "2온을 노릴 것이냐, 안전하게 3온으로 공략해 퍼트로 승부를 볼 것이냐"라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도 고민에 빠졌다.
17번홀까지 에리야 쭈탄누깐(태국)과 공동선두였던 리디아 고는 490야드 짜리 18번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할 때 3번 우드를 생각했다.
리디아 고는 "그린 앞까지 202야드가 남았다고 생각해 처음에는 3번 우드로 공략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때 리디아 고에게 캐디 제이슨 해밀턴은 "210야드 남아 자칫 실수하면 워터 해저드에 빠질 수 있다. 2온을 하지 않더라도 버디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리디아 고는 캐디의 말대로 두 번째 샷을 할 때 우드 클럽 대신 8번 아이언을 잡고 잘라서 코스를 공략하기로 했다.
이 때 리디아 고와 같은 조에서 경기하며 1타 뒤졌던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승부를 걸 수 밖에 없었다.
전인지는 "티샷이 워낙 좋은 자리에 떨어졌고 남은 거리도 205야드 밖에 안 됐다"고 말했다.
전인지의 두 번째 샷은 연못을 넘어 그린에 떨어졌지만 경사를 타고 핀 뒤쪽 러프까지 굴러갔다. 다행히 볼은 러프에 걸려 연못에 빠지지 않았다.
다음은 리디아 고의 차례였다. 리디아 고는 샌드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홀 50㎝에 붙여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다.
챔피언 조의 쭈타누깐은 16번홀과 17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적어내더니 18번홀 티샷도 페어웨이 왼쪽 워터 해저드로 날려보내 2온을 시도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 순간 리디아 고의 우승은 사실상 결정이 났다.
전인지는 스탠스가 연못 턱에 걸리는 힘든 라이에서 어프로치 샷에 이어 버디를 잡았지만 리디아 고의 50㎝짜리 우승 퍼트를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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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디아 고, 18번홀 웨지샷 ‘신의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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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4-04 15:52:10
17번홀이 끝났을 때 공동 선두, 마지막 18번홀은 워터 해저드가 그린 앞을 가로지르는 파5홀.
치열한 우승 경쟁이 벌어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수들은 이같은 상황이 되면 "2온을 노릴 것이냐, 안전하게 3온으로 공략해 퍼트로 승부를 볼 것이냐"라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도 고민에 빠졌다.
17번홀까지 에리야 쭈탄누깐(태국)과 공동선두였던 리디아 고는 490야드 짜리 18번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할 때 3번 우드를 생각했다.
리디아 고는 "그린 앞까지 202야드가 남았다고 생각해 처음에는 3번 우드로 공략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때 리디아 고에게 캐디 제이슨 해밀턴은 "210야드 남아 자칫 실수하면 워터 해저드에 빠질 수 있다. 2온을 하지 않더라도 버디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리디아 고는 캐디의 말대로 두 번째 샷을 할 때 우드 클럽 대신 8번 아이언을 잡고 잘라서 코스를 공략하기로 했다.
이 때 리디아 고와 같은 조에서 경기하며 1타 뒤졌던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승부를 걸 수 밖에 없었다.
전인지는 "티샷이 워낙 좋은 자리에 떨어졌고 남은 거리도 205야드 밖에 안 됐다"고 말했다.
전인지의 두 번째 샷은 연못을 넘어 그린에 떨어졌지만 경사를 타고 핀 뒤쪽 러프까지 굴러갔다. 다행히 볼은 러프에 걸려 연못에 빠지지 않았다.
다음은 리디아 고의 차례였다. 리디아 고는 샌드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홀 50㎝에 붙여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다.
챔피언 조의 쭈타누깐은 16번홀과 17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적어내더니 18번홀 티샷도 페어웨이 왼쪽 워터 해저드로 날려보내 2온을 시도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 순간 리디아 고의 우승은 사실상 결정이 났다.
전인지는 스탠스가 연못 턱에 걸리는 힘든 라이에서 어프로치 샷에 이어 버디를 잡았지만 리디아 고의 50㎝짜리 우승 퍼트를 지켜봐야 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벌어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수들은 이같은 상황이 되면 "2온을 노릴 것이냐, 안전하게 3온으로 공략해 퍼트로 승부를 볼 것이냐"라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도 고민에 빠졌다.
17번홀까지 에리야 쭈탄누깐(태국)과 공동선두였던 리디아 고는 490야드 짜리 18번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뒤 두 번째 샷을 할 때 3번 우드를 생각했다.
리디아 고는 "그린 앞까지 202야드가 남았다고 생각해 처음에는 3번 우드로 공략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때 리디아 고에게 캐디 제이슨 해밀턴은 "210야드 남아 자칫 실수하면 워터 해저드에 빠질 수 있다. 2온을 하지 않더라도 버디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리디아 고는 캐디의 말대로 두 번째 샷을 할 때 우드 클럽 대신 8번 아이언을 잡고 잘라서 코스를 공략하기로 했다.
이 때 리디아 고와 같은 조에서 경기하며 1타 뒤졌던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승부를 걸 수 밖에 없었다.
전인지는 "티샷이 워낙 좋은 자리에 떨어졌고 남은 거리도 205야드 밖에 안 됐다"고 말했다.
전인지의 두 번째 샷은 연못을 넘어 그린에 떨어졌지만 경사를 타고 핀 뒤쪽 러프까지 굴러갔다. 다행히 볼은 러프에 걸려 연못에 빠지지 않았다.
다음은 리디아 고의 차례였다. 리디아 고는 샌드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홀 50㎝에 붙여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다.
챔피언 조의 쭈타누깐은 16번홀과 17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적어내더니 18번홀 티샷도 페어웨이 왼쪽 워터 해저드로 날려보내 2온을 시도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 순간 리디아 고의 우승은 사실상 결정이 났다.
전인지는 스탠스가 연못 턱에 걸리는 힘든 라이에서 어프로치 샷에 이어 버디를 잡았지만 리디아 고의 50㎝짜리 우승 퍼트를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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