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새 정부 구성 난항…경제 성장률 둔화 예상

입력 2016.04.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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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선거가 치러진 지 석 달이 넘도록 새 정부가 구성되지 않으면서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0일 치러진 총선에서 라호이 총리의 중도 우파 국민당이 1위를 차지했지만, 정원 350석의 과반에 못 미치는 123석을 얻었다. 이어 중도 좌파 사회당이 90석, 신생 좌파 정당 포데모스와 중도 우파 시우다다노스가 각각 69석과 40석을 차지했다. 이후 각당은 연립정부 구성을 시도했지만 석 달 넘도록 정부 구성에 실패한 상황이다. 스페인 헌법에 따라 다음 달 2일까지 정부 구성을 못 하면 새 총선이 치러진다.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가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4%가 정치적 혼란이 "스페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스페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최고치인 3.2%를 기록했다. 하지만 스페인 중앙은행은 올해 GDP 예상 성장률이 2.7%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최근 발간한 분기 경제보고서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며 "가장 큰 위협은 정치 불안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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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새 정부 구성 난항…경제 성장률 둔화 예상
    • 입력 2016-04-04 19:06:02
    국제
스페인 총선거가 치러진 지 석 달이 넘도록 새 정부가 구성되지 않으면서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0일 치러진 총선에서 라호이 총리의 중도 우파 국민당이 1위를 차지했지만, 정원 350석의 과반에 못 미치는 123석을 얻었다. 이어 중도 좌파 사회당이 90석, 신생 좌파 정당 포데모스와 중도 우파 시우다다노스가 각각 69석과 40석을 차지했다. 이후 각당은 연립정부 구성을 시도했지만 석 달 넘도록 정부 구성에 실패한 상황이다. 스페인 헌법에 따라 다음 달 2일까지 정부 구성을 못 하면 새 총선이 치러진다.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가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4%가 정치적 혼란이 "스페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스페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최고치인 3.2%를 기록했다. 하지만 스페인 중앙은행은 올해 GDP 예상 성장률이 2.7%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최근 발간한 분기 경제보고서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며 "가장 큰 위협은 정치 불안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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