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식당 만족도 낮아…관리 필요

<앵커 멘트>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으면서 전담 식당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찾는 만큼 식당 이미지는 무척 중요하고 관리 감독도 그만큼 필요하지만, 체계적인 관리가 아쉽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중국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음식점을 점검한 결과 세 곳 중 한 곳 꼴로 식품위생법을 위반하고 있었습니다.

종업원 건강 검진을 안 받거나, 위생모 미착용, 도마청결 불량 등입니다.

조리기구류 검사에서도 36건 중 26건이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중국관광객 식당'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여행사와 계약해 불규칙적으로 운영됐습니다.

이에따라 서울시가 업소 현황을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번 점검 때도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파악했지만 15곳을 찾은 게 전부였습니다.

<인터뷰> 박봉규(서울시 외식업위생팀장) : "관광객들을 많이 실은 관광버스가 많이 있는 곳을 찾아낸다든지 아니면 관광버스가 있는데 주차관리과에서 주차위반 단속을 한다든지 그런 정보들을 취합을 해서."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 중 중국인은 45% 수준으로 가장 많지만 음식 만족도는 가장 낮습니다.

저가 단체 관광에 따른 문제라고 서울시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에따라 단체 관광객 이용업소를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관련 부처, 업계와의 협조를 통한 현황 파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