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 파손 나몰라라” 저비용항공 약관 수정

입력 2016.04.05 (23:32) 수정 2016.04.0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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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행기 수하물로 부쳤던 가방이 망가졌다면, 항공사가 손해를 배상해야 하죠..

그런데, 약관을 들먹이며 배상을 거부한 배짱 영업!

저비용 항공사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의 한 공항, 수하물 운반 직원이 가방을 바닥에 던져놓습니다.

또 다른 외국 공항.

이번엔 컨베이어 벨트에서 나온 수하물이 그대로 내동댕이쳐집니다.

이러다 가방이 부서지면 배상은 어떻게 될까?

대부분 항공사들은 이런 경우는 물론 일상 업무 중에 일어난 파손도 국제 항공운송 협약에 따라 배상 합니다.

올해 2월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해 타이완을 갔다 온 김주희 씨.

한국에 도착해 가방이 망가진 걸 발견했지만, 항공사는 배상을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김주희(수하물 파손 피해자) : "바퀴(파손으)로는 캐리어의 기능을 상실했다 보기가 어렵다 규정상 보상해 주기 어렵다."

이 항공사의 약관엔 수하물의 바퀴나 손잡이, 잠금장치 등의 파손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돼 있습니다.

공정위는 에어부산과 이스타 항공의 이런 약관이 불공정하다며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진에어와 티웨이 항공은 이 규정을 자진 삭제했습니다.

<인터뷰> 민혜영(공정위 약관심사과장) : "항공사의 지배 관리하에 발생한 위탁 수하물의 파손 멸실 등으로 인한 손해는 몬트리올 협약에 의하면 항공사의 과실이 추정되기 때문에..."

최근 2년 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기 수하물 파손 관련 상담 건수는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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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하물 파손 나몰라라” 저비용항공 약관 수정
    • 입력 2016-04-05 23:37:13
    • 수정2016-04-06 00: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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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행기 수하물로 부쳤던 가방이 망가졌다면, 항공사가 손해를 배상해야 하죠..

그런데, 약관을 들먹이며 배상을 거부한 배짱 영업!

저비용 항공사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의 한 공항, 수하물 운반 직원이 가방을 바닥에 던져놓습니다.

또 다른 외국 공항.

이번엔 컨베이어 벨트에서 나온 수하물이 그대로 내동댕이쳐집니다.

이러다 가방이 부서지면 배상은 어떻게 될까?

대부분 항공사들은 이런 경우는 물론 일상 업무 중에 일어난 파손도 국제 항공운송 협약에 따라 배상 합니다.

올해 2월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해 타이완을 갔다 온 김주희 씨.

한국에 도착해 가방이 망가진 걸 발견했지만, 항공사는 배상을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김주희(수하물 파손 피해자) : "바퀴(파손으)로는 캐리어의 기능을 상실했다 보기가 어렵다 규정상 보상해 주기 어렵다."

이 항공사의 약관엔 수하물의 바퀴나 손잡이, 잠금장치 등의 파손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돼 있습니다.

공정위는 에어부산과 이스타 항공의 이런 약관이 불공정하다며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진에어와 티웨이 항공은 이 규정을 자진 삭제했습니다.

<인터뷰> 민혜영(공정위 약관심사과장) : "항공사의 지배 관리하에 발생한 위탁 수하물의 파손 멸실 등으로 인한 손해는 몬트리올 협약에 의하면 항공사의 과실이 추정되기 때문에..."

최근 2년 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기 수하물 파손 관련 상담 건수는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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