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사전투표 실시…박빙 격전지 판세는?

입력 2016.04.08 (17:19) 수정 2016.04.0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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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대 총선을 닷새 앞둔 오늘 사전투표가 시작이 됐습니다.

내일까지 이어지는 이 사전투표가 총선 승패를 가르는 데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인데요.

여야 각 당은 막바지 유권자 표심 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아직도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접전지역이 여전히 많고요.

또 어떤 후보를 찍을지 정하지 못한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4.13총선 막판 판세와 민심의 방향,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총선에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인데요.

사전투표가 그렇다 보니까 연예인들도 많이 사전투표를 한 것 같아요.

설현 씨도 나오고요.

-홍보대사이기도 하니까요.

-예.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많이 했으면 좋겠는데.

오늘 오후 5시 현재 사전투표율이 4.97%로 나오는데요.

사전투표율은 여야 각 당 다 1차 승부처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인데.

이것이 실제 어떤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죠.

원래 이 사전투표가 2013년부터 적용이 돼서 보궐선거에는 많이 적용됐습니다마는 전국 선거에서는 14년에 6.4지방선거 때 처음 도입이 됐죠.

당시 유권자 기준으로 했을 때 11.5%가 사전투표를 통해서 했고요.

처음 투표율이 56.8%였는데 투표에 참여한 사람 기준으로 보자면 20% 가량이 사전투표를 통해 참여한 거니까요.

다섯 명 중 한 명은 사전투표를 통해서 투표한 거죠.

그리고 20%가량이라면 전체 추세를 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당시의 기초단체장의 경우에는 91% 가량이 사전투표에서 이겼던 사람이 총 합했을 때도 그 정도 이겼다 해서 바로미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전투표를 각 진영에서 독려하는 이유는 자기를 찍을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들이 혹시 투표를 놓치면 어떻게 할까.

자기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놓치지 않기 위해서 사전투표에 참석해라.

그런 걸 적극적으로 권유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아직 평일이잖아요.

내일까지 계속되니까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야 지도부는 오늘도 표심잡기에 분주했습니다.

관련 영상 보시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안보와 경제를 튼튼히 하겠다며 수도권에서 이틀째 표심잡기에 집중했습니다.

-안보를 튼튼히 하고 그렇게 해서 경제를 튼튼히 하고 그렇게 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대한민국 선진국으로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서울지원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경제심판론을 부각시키며 표심을 흔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의회에 많이 진출해서 지금까지 잘못된 경제정책을 시정하자는데 여러 유권자들이 옳은 심판을 해 주십사...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충청과 수도권을 돌며 양당 체제의 폐해를 깨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반대만 하고 싸움만 하면 쉽게 국회의원이 되는 구조가 양당 철밥통 구조입니다.

그것을 깨고자 우리 국민의당이 나섰습니다.

-정의당의 지도부는 수도권과 부산을 찾아 기득권과 맞서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민생정당을 자처하면서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서민 편에 서서 기득권과 맞서 격차를 해소하고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겠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경기도에서 수도권 표심잡기에 나섰고요.

김무성 대표가 지도부 같은 경우에는 계파 구분 없이 거의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인데.

그래도 과반확보는 어렵다 계속 이러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새누리당이 어려운 것은 사실인데요.

과반확보가 어렵다는 하는 건 엄살이다라고 봅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과반확보가 제가 엄살이라고 하는 이유가 선거는 상대적인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절대 득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후보군들 중에서 누구를 택할 것인가 이런 기준으로 봤을 때 그렇고요.

어려운 증상은 우리가 여론조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서 새누리당이 좀 더 처진 상황이 될 수 있고요.

각 지역문화 지금 경쟁자들 간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치열한 상황이고 어려운 것은 분명합니다.

더구나 그동안 텃밭이라고 했던 대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른바 진박들 대부분이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고 얼마나 급했으면 용서해 달라고 11명이 모여서 절까지 하고 그랬겠습니까?

그런 상황이 돼도 어려운 건 분명한데 상대적인 경쟁 속에서 과반을 이야기 이야기하는 것은 좀 엄살 같기도 하다라는 것입니다.

대신 이제 그동안의 콘크리트 지지층 같았던 PK를 중심으로 지지기반이 상당히 흔들리고 있음은 분명하다.

영남지역과 고령층이 새누리당 핵심기반이었는데 지금은 고령층의 경우도 아직 누구를 찍을지 모르겠다는 부동층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것은 새누리당의 지지기반도 마찬가지로 야당과 마찬가지로 흔들리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관상입니다.

-이번 공천과정에서의 잡음이 아무래도 지지층의 마음까지 흔든 게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네요.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행을 두고 말이 많았었는데 말이죠.

오늘 마침내 광주를 방문했죠.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정치를 접겠다, 대선에도 불출마 하겠다.

이렇게까지 말을 했는데 이건 호남지역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제가 특별한 전기는 마련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얘기한 대로 호남에서 지지를 거둔다면 정치를 접겠다 대선 출마하지 않겠다.

굉장히 비조 있는 말 같지만 지지를 접는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예컨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밀리고 있는 상황을 두고 지지를 접었다고 할 것인가.

그건 아니지 않겠습니까?나중에 대선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핵심지지 기반이 호남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면 대선 후보도 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 자체가 비장한 표현같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크게 의미는 같지 않은 상황 같고요.

최근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는 발상의 전환을 기대를 했었는데 오늘 가서 보니까 그동안 몇 가지 잘못한 것도 있지만 현재의 상황이 호남의 일부 오해 또 호남의 기득권 세력이 분열하면서 부추기고 있는 것.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어서 조금 통감한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동안의 인식과는 특별하게 바뀐 것이 없기는 합니다.

어쨌든간에 호남의 지지를 거둔다면, 호남에서 본인에 대한 지지를 거둔다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했었는데 당장의 문제는 아니고요.

나중 이야기고 또 나중에는 당연히 지지를 받지 못하면 대선후보가 되지 못하는 거죠.

-그러니까 문 전 대표가 호남 민심에 사활을 걸고 있는 듯한데 이런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건 총선뿐만 아니라 총선 그 이후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지금 수적으로 봤을 때는 수도권이 122석이고 호남이 28석밖에 안 되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수도권이 중요하죠.

그런데 호남에서 지금 완전히 주도권에서 밀리는 최근의 추세 아닙니까, 국민의당에.

지역구 수는 적지만 그게 수도권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고요.

또 수가 작다고 하더라도 만약에 호남에서 압도적인 패배를 한다면 총선 이후에 야권의 재편국면에서 야권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수가 적더라도 호남에서 밀리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이후에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요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많이 바쁜 것 같습니다.

안길동이라고도 불린다는데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한다고.

-현재에는 국민의당의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이런 사람이 안철수 대표에다가 추가하는 정도가 박지원 의원 정도가 같이 움직이고 있는 상황 같습니다.

지금 한 일주일 전부터 국민의당이 좀 지지가 올라가는 그런 추세를 보였었죠.

더구나 당에 대한 지지 못지않게 유권자들 조사에서 비례대표 정당투표를 하면 당에 대한 지지 못지않게 많이 올라간 상황이어서 더 바람을 일으키고자 하는 그런 욕구가 강한 것 같습니다.

과거에 보면 안철수 말투가 당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학생 말투 같았었는데 이번 총선 치르면서 상당히 정치인 말투로 나오고 있어서 전투력이 좀 강화된 그런 느낌도 있습니다.

-현장형...

이렇게 마지막 표심을 잡기 위한 각 당의 선거전이 뜨거운데요.

민심은 어떨까요.

어제부터 4월 13일 투표 마감시각까지는 공직선거법에 따라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보도를 할 수가 없는데요.

그래서 지금부터 보내드릴 내용은 KBS가 지난 3일부터 사흘간 미리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20대 총선의 관심지역구 KBS의 3차 여론조사 결과 함께 보시겠습니다.

-먼저 정치1번지죠.

서울 종로로 가봅니다.

서울시장에서 물러난 뒤 종로에서 정치적 재개를 노리는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가 40%인데요.

5선 의원으로 종로에서 두 번째 도전에 나서는 정세균 후보도 40.4%로 박빙으로 보입니다.

KBS 2월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있었고요.

지난달 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조금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 다시 박빙구도로 바뀌었습니다.

만만치 않은 두 후보의 접전이 예상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그렇습니다.

그동안 지금 조사에서는 대체로 오세훈 후보가 압도적이었는데 지금 막판에 와서 KBS 조사에서 오차범위가 미세하지만 조금 정세균이 앞지르는 것으로 나왔고요.

그리고 다른 방송사 YTN 조사에서도 앞서는 게 나왔습니다.

그동안 지지성향을 보자면 오세훈 후보는 인기를 받는 그런 스타일이고요.

정세균 후보는 무게감 있는 그런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론에서 밀린다고 해도 정세균 후보가 바닥에서는 이길 수 있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이런저런 여론조사를 종합해 봤을 때는 조금은 오세훈 후보한테 무게가 실린 느낌입니다마는 투표의 기반 자체가 정세균 후보는 무게감 있기 때문에 정말 이 지역의 경우에는 표를 까봐야 알 정도로 치열한 경합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노원병 지역을 보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38.8%.

그리고 새누리당 이준석 33.4%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있습니다.

격차가 좀 좁혀지다가 다시 좀 벌어진 상황인데요.

당선 가능성 부분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오네요.

-오차 범위 내에서 움직임이 없었지만 그동안 조사에서 오차범위까지는 이렇게 들어왔지만 이준석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가 앞선 적은 없었습니다.

그 점에서 보자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봐야겠고요.

-당선 가능성에서는 조금 차이가.

-지금 조사에서 그렇게 나왔고.

더구나 최근 분위기나 바람이 국민의당이 실리는 쪽이어서 그런 쪽이다 대개 그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제 김무성 대표가 요새 장기를 발휘하고 가서 업어주기.

이준석 후보 지역구에서 업어주기 하면서 이준석 후보 지원해 달라고 얘기하다가 말실수해 가지고 안철수 후보 지원해 달라고 실수한 적도 있었습니다마는.

또 새누리당도 당 조직력을 열심히 동원하려고 할 테니까 또 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무게감은 당연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쪽으로 쏠리는 그런 분위기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야권 단일화 논의가 있었던 서울 강서 병 지역도 보겠습니다.

새누리당 유영 30.

4%, 더민주 한정애 27의 8%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가 뒤를 쫓고 있습니다.

-이 지역이 단일화를 합의를 했다가 정당 이름을 넣느냐 마느냐 가지고 무산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지금 두 야당의 주요 후보의 합산만 놓고 보자면 훨씬 높은 것처럼 보이지만 또 개별로 단일화 붙여놨을 때는 그 차이가 박빙이라는 말이죠.

이걸로 보면 우리가 뭘 느낄 수 있느냐.

당연히 다야 구도가 되면 야당이 취약하고 여당이 조금 유리한 어부지리의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야당이 다야구도가 됐을 때는 야당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측면도 있습니다.

단순합산만으로 보기 어려운 그런 상황인데 지금 어쨌든간에 한정희 후보는 오차 범위 내에 들어가 있고 3등은 또 김성호 후보고.

이 지역도 오차 범위이기 때문에요.

추세를 봐야 될 겁니다.

-이번에는 공천파동으로 관심지역으로 떠오른 대구 경북지역 살펴보겠습니다.

대구 수성 갑 여야 거물들의 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김문수 후보 28.5%,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55.6%.

지지율로 거의 2배 가까운 지지율이 차이가 나네요.

-그렇습니다.

아까 제가 대구 쪽에서 새누리당 소속의 후보들 11명이 모여서 백배사죄한다고 했지만 그 중에서 심각한 느낌 있는 후보가 김문수 후보인데 김문수 후보는 추가로 백배 해서 석고대죄까지 인사하는 상황이었는데요.

계속 지금 추격을 못하고 있어요.

과거에 보면 격차가 나더라도 경선 가능성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상당히 따라붙는 그런 분위기였는데 이번 KBS 조사를 보면 지지도가 23점 몇인데 28점 몇인데 오히려 당선 가능성은 23점 몇으로 나와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쪽도 당선 가능성을 낮게 보는 쪽이어서 조금 격차가 있어서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의 격차를 정말로 실제 투표에서 차이가 났을지, 이 정도의 격차를 극복하고 이긴다면 한국의 그동안 선거사에서 새로운 신기록이 아닐까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본다면 이 정도의 격차는 좀 극복하기가 어려운 격차죠.

-노소영 관장도 지지발언 하기도 했는데 아직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보이죠.

이번에는 대구 북구 을로 가보겠습니다.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를 더민주에서 공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의락 후보가 오차범위를 조금 넘겨서 앞서는 것으로 보이네요.

-이 지역은 새누리당에서 장애인 대조지역으로 해서 대치했던 지역 아니겠습니까?홍의락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 되면서 오히려 지지를 받게 돼서 굉장히 힘이 실렸어요.

일시적인가 했더니 그동안 여론조사에서도 앞서고 있어서 상당히 여기서 아까 나왔던 김부겸 후보와 더불어서 대구지역에 그냥 무소속이 아니라 야권 성향의 무소속과 야당의 후보가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그래도 이제 집권 여당의 텃밭지역이기 때문에 역시 또 지켜봐야겠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 좀 차이가 나죠.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KBS와 연합뉴스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에서 각 지역구 성인남녀 500명씩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사흘 동안 조사한 결과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입니다.

조사 결과는 KBS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선거 막바지 부동층이 아직도 많은 것 같은데 그래도 다들 투표를 하셔야겠죠?

-그런데 이번에 유난히 부동층이 오히려 날짜가 가까워지면 부동층이 줄어야 되는데 더 길어지는 상황이어서 뭔가 정당정치가 재편되는 국면이 아닌가 재편되는 과정 속에서 유권자의 적극적인 선택이 필요할 겁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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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D-5, 사전투표 실시…박빙 격전지 판세는?
    • 입력 2016-04-08 17:21:19
    • 수정2016-04-08 19: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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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대 총선을 닷새 앞둔 오늘 사전투표가 시작이 됐습니다.

내일까지 이어지는 이 사전투표가 총선 승패를 가르는 데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인데요.

여야 각 당은 막바지 유권자 표심 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아직도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접전지역이 여전히 많고요.

또 어떤 후보를 찍을지 정하지 못한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4.13총선 막판 판세와 민심의 방향,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총선에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인데요.

사전투표가 그렇다 보니까 연예인들도 많이 사전투표를 한 것 같아요.

설현 씨도 나오고요.

-홍보대사이기도 하니까요.

-예.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많이 했으면 좋겠는데.

오늘 오후 5시 현재 사전투표율이 4.97%로 나오는데요.

사전투표율은 여야 각 당 다 1차 승부처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인데.

이것이 실제 어떤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죠.

원래 이 사전투표가 2013년부터 적용이 돼서 보궐선거에는 많이 적용됐습니다마는 전국 선거에서는 14년에 6.4지방선거 때 처음 도입이 됐죠.

당시 유권자 기준으로 했을 때 11.5%가 사전투표를 통해서 했고요.

처음 투표율이 56.8%였는데 투표에 참여한 사람 기준으로 보자면 20% 가량이 사전투표를 통해 참여한 거니까요.

다섯 명 중 한 명은 사전투표를 통해서 투표한 거죠.

그리고 20%가량이라면 전체 추세를 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당시의 기초단체장의 경우에는 91% 가량이 사전투표에서 이겼던 사람이 총 합했을 때도 그 정도 이겼다 해서 바로미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전투표를 각 진영에서 독려하는 이유는 자기를 찍을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들이 혹시 투표를 놓치면 어떻게 할까.

자기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놓치지 않기 위해서 사전투표에 참석해라.

그런 걸 적극적으로 권유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아직 평일이잖아요.

내일까지 계속되니까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야 지도부는 오늘도 표심잡기에 분주했습니다.

관련 영상 보시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안보와 경제를 튼튼히 하겠다며 수도권에서 이틀째 표심잡기에 집중했습니다.

-안보를 튼튼히 하고 그렇게 해서 경제를 튼튼히 하고 그렇게 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대한민국 선진국으로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서울지원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경제심판론을 부각시키며 표심을 흔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의회에 많이 진출해서 지금까지 잘못된 경제정책을 시정하자는데 여러 유권자들이 옳은 심판을 해 주십사...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충청과 수도권을 돌며 양당 체제의 폐해를 깨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반대만 하고 싸움만 하면 쉽게 국회의원이 되는 구조가 양당 철밥통 구조입니다.

그것을 깨고자 우리 국민의당이 나섰습니다.

-정의당의 지도부는 수도권과 부산을 찾아 기득권과 맞서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민생정당을 자처하면서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서민 편에 서서 기득권과 맞서 격차를 해소하고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겠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경기도에서 수도권 표심잡기에 나섰고요.

김무성 대표가 지도부 같은 경우에는 계파 구분 없이 거의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인데.

그래도 과반확보는 어렵다 계속 이러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새누리당이 어려운 것은 사실인데요.

과반확보가 어렵다는 하는 건 엄살이다라고 봅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과반확보가 제가 엄살이라고 하는 이유가 선거는 상대적인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절대 득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후보군들 중에서 누구를 택할 것인가 이런 기준으로 봤을 때 그렇고요.

어려운 증상은 우리가 여론조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서 새누리당이 좀 더 처진 상황이 될 수 있고요.

각 지역문화 지금 경쟁자들 간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치열한 상황이고 어려운 것은 분명합니다.

더구나 그동안 텃밭이라고 했던 대구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른바 진박들 대부분이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고 얼마나 급했으면 용서해 달라고 11명이 모여서 절까지 하고 그랬겠습니까?

그런 상황이 돼도 어려운 건 분명한데 상대적인 경쟁 속에서 과반을 이야기 이야기하는 것은 좀 엄살 같기도 하다라는 것입니다.

대신 이제 그동안의 콘크리트 지지층 같았던 PK를 중심으로 지지기반이 상당히 흔들리고 있음은 분명하다.

영남지역과 고령층이 새누리당 핵심기반이었는데 지금은 고령층의 경우도 아직 누구를 찍을지 모르겠다는 부동층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것은 새누리당의 지지기반도 마찬가지로 야당과 마찬가지로 흔들리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관상입니다.

-이번 공천과정에서의 잡음이 아무래도 지지층의 마음까지 흔든 게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네요.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행을 두고 말이 많았었는데 말이죠.

오늘 마침내 광주를 방문했죠.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정치를 접겠다, 대선에도 불출마 하겠다.

이렇게까지 말을 했는데 이건 호남지역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제가 특별한 전기는 마련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얘기한 대로 호남에서 지지를 거둔다면 정치를 접겠다 대선 출마하지 않겠다.

굉장히 비조 있는 말 같지만 지지를 접는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예컨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밀리고 있는 상황을 두고 지지를 접었다고 할 것인가.

그건 아니지 않겠습니까?나중에 대선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핵심지지 기반이 호남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면 대선 후보도 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 자체가 비장한 표현같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크게 의미는 같지 않은 상황 같고요.

최근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는 발상의 전환을 기대를 했었는데 오늘 가서 보니까 그동안 몇 가지 잘못한 것도 있지만 현재의 상황이 호남의 일부 오해 또 호남의 기득권 세력이 분열하면서 부추기고 있는 것.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어서 조금 통감한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동안의 인식과는 특별하게 바뀐 것이 없기는 합니다.

어쨌든간에 호남의 지지를 거둔다면, 호남에서 본인에 대한 지지를 거둔다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했었는데 당장의 문제는 아니고요.

나중 이야기고 또 나중에는 당연히 지지를 받지 못하면 대선후보가 되지 못하는 거죠.

-그러니까 문 전 대표가 호남 민심에 사활을 걸고 있는 듯한데 이런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건 총선뿐만 아니라 총선 그 이후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지금 수적으로 봤을 때는 수도권이 122석이고 호남이 28석밖에 안 되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수도권이 중요하죠.

그런데 호남에서 지금 완전히 주도권에서 밀리는 최근의 추세 아닙니까, 국민의당에.

지역구 수는 적지만 그게 수도권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고요.

또 수가 작다고 하더라도 만약에 호남에서 압도적인 패배를 한다면 총선 이후에 야권의 재편국면에서 야권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수가 적더라도 호남에서 밀리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이후에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요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많이 바쁜 것 같습니다.

안길동이라고도 불린다는데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한다고.

-현재에는 국민의당의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이런 사람이 안철수 대표에다가 추가하는 정도가 박지원 의원 정도가 같이 움직이고 있는 상황 같습니다.

지금 한 일주일 전부터 국민의당이 좀 지지가 올라가는 그런 추세를 보였었죠.

더구나 당에 대한 지지 못지않게 유권자들 조사에서 비례대표 정당투표를 하면 당에 대한 지지 못지않게 많이 올라간 상황이어서 더 바람을 일으키고자 하는 그런 욕구가 강한 것 같습니다.

과거에 보면 안철수 말투가 당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학생 말투 같았었는데 이번 총선 치르면서 상당히 정치인 말투로 나오고 있어서 전투력이 좀 강화된 그런 느낌도 있습니다.

-현장형...

이렇게 마지막 표심을 잡기 위한 각 당의 선거전이 뜨거운데요.

민심은 어떨까요.

어제부터 4월 13일 투표 마감시각까지는 공직선거법에 따라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보도를 할 수가 없는데요.

그래서 지금부터 보내드릴 내용은 KBS가 지난 3일부터 사흘간 미리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20대 총선의 관심지역구 KBS의 3차 여론조사 결과 함께 보시겠습니다.

-먼저 정치1번지죠.

서울 종로로 가봅니다.

서울시장에서 물러난 뒤 종로에서 정치적 재개를 노리는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가 40%인데요.

5선 의원으로 종로에서 두 번째 도전에 나서는 정세균 후보도 40.4%로 박빙으로 보입니다.

KBS 2월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있었고요.

지난달 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조금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 다시 박빙구도로 바뀌었습니다.

만만치 않은 두 후보의 접전이 예상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그렇습니다.

그동안 지금 조사에서는 대체로 오세훈 후보가 압도적이었는데 지금 막판에 와서 KBS 조사에서 오차범위가 미세하지만 조금 정세균이 앞지르는 것으로 나왔고요.

그리고 다른 방송사 YTN 조사에서도 앞서는 게 나왔습니다.

그동안 지지성향을 보자면 오세훈 후보는 인기를 받는 그런 스타일이고요.

정세균 후보는 무게감 있는 그런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론에서 밀린다고 해도 정세균 후보가 바닥에서는 이길 수 있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이런저런 여론조사를 종합해 봤을 때는 조금은 오세훈 후보한테 무게가 실린 느낌입니다마는 투표의 기반 자체가 정세균 후보는 무게감 있기 때문에 정말 이 지역의 경우에는 표를 까봐야 알 정도로 치열한 경합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노원병 지역을 보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38.8%.

그리고 새누리당 이준석 33.4%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있습니다.

격차가 좀 좁혀지다가 다시 좀 벌어진 상황인데요.

당선 가능성 부분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오네요.

-오차 범위 내에서 움직임이 없었지만 그동안 조사에서 오차범위까지는 이렇게 들어왔지만 이준석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가 앞선 적은 없었습니다.

그 점에서 보자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봐야겠고요.

-당선 가능성에서는 조금 차이가.

-지금 조사에서 그렇게 나왔고.

더구나 최근 분위기나 바람이 국민의당이 실리는 쪽이어서 그런 쪽이다 대개 그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제 김무성 대표가 요새 장기를 발휘하고 가서 업어주기.

이준석 후보 지역구에서 업어주기 하면서 이준석 후보 지원해 달라고 얘기하다가 말실수해 가지고 안철수 후보 지원해 달라고 실수한 적도 있었습니다마는.

또 새누리당도 당 조직력을 열심히 동원하려고 할 테니까 또 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무게감은 당연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쪽으로 쏠리는 그런 분위기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야권 단일화 논의가 있었던 서울 강서 병 지역도 보겠습니다.

새누리당 유영 30.

4%, 더민주 한정애 27의 8%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국민의당 김성호 후보가 뒤를 쫓고 있습니다.

-이 지역이 단일화를 합의를 했다가 정당 이름을 넣느냐 마느냐 가지고 무산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지금 두 야당의 주요 후보의 합산만 놓고 보자면 훨씬 높은 것처럼 보이지만 또 개별로 단일화 붙여놨을 때는 그 차이가 박빙이라는 말이죠.

이걸로 보면 우리가 뭘 느낄 수 있느냐.

당연히 다야 구도가 되면 야당이 취약하고 여당이 조금 유리한 어부지리의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야당이 다야구도가 됐을 때는 야당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측면도 있습니다.

단순합산만으로 보기 어려운 그런 상황인데 지금 어쨌든간에 한정희 후보는 오차 범위 내에 들어가 있고 3등은 또 김성호 후보고.

이 지역도 오차 범위이기 때문에요.

추세를 봐야 될 겁니다.

-이번에는 공천파동으로 관심지역으로 떠오른 대구 경북지역 살펴보겠습니다.

대구 수성 갑 여야 거물들의 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김문수 후보 28.5%,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55.6%.

지지율로 거의 2배 가까운 지지율이 차이가 나네요.

-그렇습니다.

아까 제가 대구 쪽에서 새누리당 소속의 후보들 11명이 모여서 백배사죄한다고 했지만 그 중에서 심각한 느낌 있는 후보가 김문수 후보인데 김문수 후보는 추가로 백배 해서 석고대죄까지 인사하는 상황이었는데요.

계속 지금 추격을 못하고 있어요.

과거에 보면 격차가 나더라도 경선 가능성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상당히 따라붙는 그런 분위기였는데 이번 KBS 조사를 보면 지지도가 23점 몇인데 28점 몇인데 오히려 당선 가능성은 23점 몇으로 나와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쪽도 당선 가능성을 낮게 보는 쪽이어서 조금 격차가 있어서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의 격차를 정말로 실제 투표에서 차이가 났을지, 이 정도의 격차를 극복하고 이긴다면 한국의 그동안 선거사에서 새로운 신기록이 아닐까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본다면 이 정도의 격차는 좀 극복하기가 어려운 격차죠.

-노소영 관장도 지지발언 하기도 했는데 아직 차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보이죠.

이번에는 대구 북구 을로 가보겠습니다.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를 더민주에서 공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의락 후보가 오차범위를 조금 넘겨서 앞서는 것으로 보이네요.

-이 지역은 새누리당에서 장애인 대조지역으로 해서 대치했던 지역 아니겠습니까?홍의락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 되면서 오히려 지지를 받게 돼서 굉장히 힘이 실렸어요.

일시적인가 했더니 그동안 여론조사에서도 앞서고 있어서 상당히 여기서 아까 나왔던 김부겸 후보와 더불어서 대구지역에 그냥 무소속이 아니라 야권 성향의 무소속과 야당의 후보가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그래도 이제 집권 여당의 텃밭지역이기 때문에 역시 또 지켜봐야겠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 좀 차이가 나죠.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KBS와 연합뉴스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에서 각 지역구 성인남녀 500명씩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사흘 동안 조사한 결과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입니다.

조사 결과는 KBS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선거 막바지 부동층이 아직도 많은 것 같은데 그래도 다들 투표를 하셔야겠죠?

-그런데 이번에 유난히 부동층이 오히려 날짜가 가까워지면 부동층이 줄어야 되는데 더 길어지는 상황이어서 뭔가 정당정치가 재편되는 국면이 아닌가 재편되는 과정 속에서 유권자의 적극적인 선택이 필요할 겁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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