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사원서 푹죽 폭발…100여 명 숨져

입력 2016.04.10 (21:23) 수정 2016.04.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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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힌두교 새해를 앞두고 불꽃놀이 축제를 벌이던 인도의 사원에서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폭죽이 폭발하면서 불이 나 적어도 100명이 숨지고, 350명 넘게 다쳤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폭죽 여러발이 한꺼번에 터지더니 연기가 구름처럼 피어오릅니다.

강한 폭발음과 함께 주변이 번쩍일 정도로 섬광이 일어납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반쯤, 지도인도 남부 케랄라주의 한 힌두 사원에서 불꽃놀이 폭죽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백여 명이 숨지고, 350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시바쿠마르(인도 케랄라주 보건 장관) : "현재 이곳 대학병원에서만 83명이 치료받고 있습니다."

불씨가 폭죽 더미에 옮겨 붙으면서 화재와 함께 폭발이 일어났고, 사원 주변 건물들까지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고 당시 사원에서는 현지 '말라얄람력'으로 나흘 남은 새해를 기념하기 위한 '비슈' 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만 오천여 명이 모여 있어서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 아니타 프라카쉬(주민) : "공무원은 불꽃놀이가 위험하다는 불만을 직접 접수해갔어요. 지금도 답변이 없어요."

인도에서는 결혼식이나 축제에 폭죽을 즐겨 사용하면서 관련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국은 사원 측이 허가없이 불꽃놀이를 강행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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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사원서 푹죽 폭발…100여 명 숨져
    • 입력 2016-04-10 21:23:08
    • 수정2016-04-11 09: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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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힌두교 새해를 앞두고 불꽃놀이 축제를 벌이던 인도의 사원에서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폭죽이 폭발하면서 불이 나 적어도 100명이 숨지고, 350명 넘게 다쳤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폭죽 여러발이 한꺼번에 터지더니 연기가 구름처럼 피어오릅니다. 강한 폭발음과 함께 주변이 번쩍일 정도로 섬광이 일어납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반쯤, 지도인도 남부 케랄라주의 한 힌두 사원에서 불꽃놀이 폭죽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백여 명이 숨지고, 350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시바쿠마르(인도 케랄라주 보건 장관) : "현재 이곳 대학병원에서만 83명이 치료받고 있습니다." 불씨가 폭죽 더미에 옮겨 붙으면서 화재와 함께 폭발이 일어났고, 사원 주변 건물들까지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고 당시 사원에서는 현지 '말라얄람력'으로 나흘 남은 새해를 기념하기 위한 '비슈' 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만 오천여 명이 모여 있어서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 아니타 프라카쉬(주민) : "공무원은 불꽃놀이가 위험하다는 불만을 직접 접수해갔어요. 지금도 답변이 없어요." 인도에서는 결혼식이나 축제에 폭죽을 즐겨 사용하면서 관련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국은 사원 측이 허가없이 불꽃놀이를 강행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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