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당뇨 급증…“태아도 산모도 위험”

입력 2016.04.11 (06:36) 수정 2016.04.11 (07: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임신 중에 당뇨 진단을 받는 여성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라고 하는데, 잠깐 왔다 사라지기도 하지만 출산 후 실제 당뇨병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고, 태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임신했을 때 당뇨 진단을 받은 30대 여성입니다.

지금까지도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미선(임신성 당뇨 환자) : "당 조절이 안돼 갑자기 혈당이 떨어지면서 기운이 처지고 식은 땀 나고..."

박 씨 같은 '임신성 당뇨' 환자는 지난 10년새 6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임신부 100명 중 5명 수준이던 환자 비율도, 4명 중 1명으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임신성 당뇨는 유산이나 조산 위험을 높이고 태아 기형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거대아가 태어나거나 폐와 혈당 조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산모의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임신성 당뇨 환자 둘에 한 명은 실제 당뇨병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임신 전 비만이었던 여성은 출산 후 발병 위험이 8배나 높았습니다.

<인터뷰> 홍순철(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 "평소 운동 소홀히했던 여성이라면 좀 더 운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체중관리에도 노력,식생활 습관에도 주의 필요."

늦은 임신도 당뇨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즘 임신부 5명 중 1명은 35살 이상 여성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임신 당뇨 급증…“태아도 산모도 위험”
    • 입력 2016-04-11 06:37:34
    • 수정2016-04-11 07:36:4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임신 중에 당뇨 진단을 받는 여성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라고 하는데, 잠깐 왔다 사라지기도 하지만 출산 후 실제 당뇨병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고, 태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임신했을 때 당뇨 진단을 받은 30대 여성입니다.

지금까지도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미선(임신성 당뇨 환자) : "당 조절이 안돼 갑자기 혈당이 떨어지면서 기운이 처지고 식은 땀 나고..."

박 씨 같은 '임신성 당뇨' 환자는 지난 10년새 6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임신부 100명 중 5명 수준이던 환자 비율도, 4명 중 1명으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임신성 당뇨는 유산이나 조산 위험을 높이고 태아 기형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거대아가 태어나거나 폐와 혈당 조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산모의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임신성 당뇨 환자 둘에 한 명은 실제 당뇨병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임신 전 비만이었던 여성은 출산 후 발병 위험이 8배나 높았습니다.

<인터뷰> 홍순철(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 "평소 운동 소홀히했던 여성이라면 좀 더 운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체중관리에도 노력,식생활 습관에도 주의 필요."

늦은 임신도 당뇨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즘 임신부 5명 중 1명은 35살 이상 여성입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