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거성 씨 밤샘 조사

입력 2002.05.31 (09: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새한그룹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의혹이 있는 김홍업 씨의 학교 후배 이거성 씨가 어제 오후부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돈이 어디로 갔는지인데 이거성 씨는 이 돈을 김홍업 씨의 친구인 김성환 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종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풍산프로모션 이거성 대표를 상대로 새한그룹 이재관 전 부회장으로부터 지난해 3월 수억원을 받은 사실을 대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거성 씨가 공적자금 비리와 관련한 당시의 검찰 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거성 씨가 돈을 김홍업 씨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도 검찰의 중점 조사대상입니다.
검찰은 이미 이재관 전 부회장으로부터 김홍업 씨에게 부탁을 해 달라며 이거성 씨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이거성 씨는 이재관 전 부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김홍업 씨에게 전달한 일은 없으며 김홍업 씨 친구이자 자신의 선배인 김성환 씨 돈 심부름을 했을 뿐이라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거성 씨가 김홍업 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지목되어 온 김성환 씨와 10억원대의 돈거래를 해 온 점으로 미뤄서 이거성 씨가 받은 돈이 김성환 씨를 거쳐서 김홍업 씨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외에도 씨가 또 다른 대여섯 개 업체로부터 10여 억원을 혐의도 추가로 포착하고 돈의 종착점을 찾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이거성 씨 밤샘 조사
    • 입력 2002-05-31 09:30:00
    930뉴스
⊙앵커: 새한그룹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의혹이 있는 김홍업 씨의 학교 후배 이거성 씨가 어제 오후부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돈이 어디로 갔는지인데 이거성 씨는 이 돈을 김홍업 씨의 친구인 김성환 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종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풍산프로모션 이거성 대표를 상대로 새한그룹 이재관 전 부회장으로부터 지난해 3월 수억원을 받은 사실을 대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거성 씨가 공적자금 비리와 관련한 당시의 검찰 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거성 씨가 돈을 김홍업 씨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도 검찰의 중점 조사대상입니다. 검찰은 이미 이재관 전 부회장으로부터 김홍업 씨에게 부탁을 해 달라며 이거성 씨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이거성 씨는 이재관 전 부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김홍업 씨에게 전달한 일은 없으며 김홍업 씨 친구이자 자신의 선배인 김성환 씨 돈 심부름을 했을 뿐이라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거성 씨가 김홍업 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지목되어 온 김성환 씨와 10억원대의 돈거래를 해 온 점으로 미뤄서 이거성 씨가 받은 돈이 김성환 씨를 거쳐서 김홍업 씨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외에도 씨가 또 다른 대여섯 개 업체로부터 10여 억원을 혐의도 추가로 포착하고 돈의 종착점을 찾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