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센터 잔해제거 작업 공식종료

입력 2002.05.31 (09: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9.11테러로 무너진 세계 무역센터 빌딩 주변의 잔해 제거와 시신 수습작업이 공식 완료됐습니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의 테러대응 문제를 놓고 시비가 한창인 가운데 추가테러 위협이 여전히 미국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배종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8개월 반에 걸친 세계무역센터 잔해 제거와 시신 수습작업이 추모제와 함께 오늘 공식 막을 내렸습니다.
오늘 종료식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 29분, 쌍둥이 건물 가운데 북쪽 건물이 무너진 시각에 맞춰 시작됐습니다.
테러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빈 들것이 성조기에 덮여 앰뷸런스에 옮겨지는 순간 유족 등 수천명의 참석자들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참사현상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50톤짜리 철근 기둥이 검은 천에 싸여 트럭에 옮겨실어졌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추모의 나팔소리로 오늘 행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세계무역센터 테러 희생자들은 모두 2823명, 이 가운데 1600여 명의 시신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8개월 반 동안 제거된 건물 잔해는 무려 164만톤, 트럭 10만대 분량에 해당됩니다.
테러수습작업은 오늘 공식 완료됐지만 잇따른 추가테러 경고로 뉴욕 시민들은 아직도 테러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배종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무역센터 잔해제거 작업 공식종료
    • 입력 2002-05-31 09:30:00
    930뉴스
⊙앵커: 9.11테러로 무너진 세계 무역센터 빌딩 주변의 잔해 제거와 시신 수습작업이 공식 완료됐습니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의 테러대응 문제를 놓고 시비가 한창인 가운데 추가테러 위협이 여전히 미국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배종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8개월 반에 걸친 세계무역센터 잔해 제거와 시신 수습작업이 추모제와 함께 오늘 공식 막을 내렸습니다. 오늘 종료식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 29분, 쌍둥이 건물 가운데 북쪽 건물이 무너진 시각에 맞춰 시작됐습니다. 테러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빈 들것이 성조기에 덮여 앰뷸런스에 옮겨지는 순간 유족 등 수천명의 참석자들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참사현상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50톤짜리 철근 기둥이 검은 천에 싸여 트럭에 옮겨실어졌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추모의 나팔소리로 오늘 행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세계무역센터 테러 희생자들은 모두 2823명, 이 가운데 1600여 명의 시신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8개월 반 동안 제거된 건물 잔해는 무려 164만톤, 트럭 10만대 분량에 해당됩니다. 테러수습작업은 오늘 공식 완료됐지만 잇따른 추가테러 경고로 뉴욕 시민들은 아직도 테러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배종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