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원짜리 좌석…K리그도 ‘명품 마케팅 시대’

입력 2016.04.12 (06:29) 수정 2016.04.1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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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 우리 프로스포츠는 경기장 입장 수입만으로는 수익이 나지 않고있는데요.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는 차별화된 팬 마케팅을 도입해 색다른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달라졌는지,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축구장을 놀이공원으로 변신시키고, 다양한 먹거리도 개발하고 있는 K리그.

올 시즌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케팅이 눈길을 끕니다.

아예 구단의 고급 차량이 직접 팬을 찾아가 경기장으로 데려 오는 이 서비스는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가 새롭게 선보인 천만 원짜리 시즌권입니다.

<인터뷰> 하헌영(인천 시즌권 구매) : "남다르게 이렇게 서비스해줘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선수들을 직접 만나 사인 받는 것은 기본입니다.

하씨는 고가의 시즌권 구입이 부담스러웠지만 축구팬의 입장에서 연고 구단의 발전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하헌영 : "요새 경기도 어려운데 스포츠를 통해 단결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고 유소년 축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려고 (시즌권을) 구입했습니다."

FC서울의 경우,올시즌 경기장내에 고급 펍을 마련해 음료와 음식을 즐기며 생생하게 축구를 볼 수 있는 이색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고급화 전략은 입장 수입의 1/3까지 차지하는 영국 아스널의 스카이박스처럼, 구단의 수익을 개선하는 동시에 그동안 저평가된 K리그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재형(프로축구연맹 마케팅팀) : "리그에 대한 가치... 과거 무료인 이미지를 바꾸고 돈 내고 볼 수 있는 훌륭한 스포츠란 이미지를 확산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만성 적자에 시달려온 한국프로축구가 올시즌 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팬층을 넓히고 구단의 수익도 늘리려는 공격적인 시도를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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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만 원짜리 좌석…K리그도 ‘명품 마케팅 시대’
    • 입력 2016-04-12 06:31:13
    • 수정2016-04-12 07: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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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 우리 프로스포츠는 경기장 입장 수입만으로는 수익이 나지 않고있는데요.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는 차별화된 팬 마케팅을 도입해 색다른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달라졌는지,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축구장을 놀이공원으로 변신시키고, 다양한 먹거리도 개발하고 있는 K리그.

올 시즌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케팅이 눈길을 끕니다.

아예 구단의 고급 차량이 직접 팬을 찾아가 경기장으로 데려 오는 이 서비스는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가 새롭게 선보인 천만 원짜리 시즌권입니다.

<인터뷰> 하헌영(인천 시즌권 구매) : "남다르게 이렇게 서비스해줘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선수들을 직접 만나 사인 받는 것은 기본입니다.

하씨는 고가의 시즌권 구입이 부담스러웠지만 축구팬의 입장에서 연고 구단의 발전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하헌영 : "요새 경기도 어려운데 스포츠를 통해 단결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고 유소년 축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려고 (시즌권을) 구입했습니다."

FC서울의 경우,올시즌 경기장내에 고급 펍을 마련해 음료와 음식을 즐기며 생생하게 축구를 볼 수 있는 이색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고급화 전략은 입장 수입의 1/3까지 차지하는 영국 아스널의 스카이박스처럼, 구단의 수익을 개선하는 동시에 그동안 저평가된 K리그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재형(프로축구연맹 마케팅팀) : "리그에 대한 가치... 과거 무료인 이미지를 바꾸고 돈 내고 볼 수 있는 훌륭한 스포츠란 이미지를 확산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만성 적자에 시달려온 한국프로축구가 올시즌 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팬층을 넓히고 구단의 수익도 늘리려는 공격적인 시도를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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