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면부지에 신장 기증…‘아름다운 나눔’

입력 2016.04.13 (21:55) 수정 2016.04.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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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기 위해 두 남성이 내일(14일) 수술대에 오릅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에게 각각 소중한 생명을 선물하는데요.

이 아름다운 이웃 사랑을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살 된 딸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들어오는 김건형 씨, 내일(14일)이면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떼어줍니다.

담담하게 입원 수속을 마치고 가족과도 애틋한 인사를 나눕니다.

<녹취> "(아빠 안녕.) 엄마랑 조심히 가."

김 씨는 지금까지 무려 125차례 헌혈을 하면서 아픈 사람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왔습니다.

<인터뷰> 김건형(장기기증자) : "저뿐만 아니라 그 분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안 아프고 사는게 큰 행복인데.."

강원도청 공무원인 박순홍씨도 내일(14일) 같은 병원에서 신장 기증을 앞두고 있습니다.

15년 넘게 봉사 활동을 함께 한 동료들이 박 씨를 응원하기 위해 동행했습니다.

<인터뷰> 박순홍(장기기증자) : "그 분들은 오랜 병상 생활로 지쳐있잖아요. 이 기회에 새로운 삶을 찾아가지고 건강하게..."

두 사람의 나눔으로 각각 17년, 20년 넘게 기증을 기다려왔던 두 환자가 새로운 삶을 선물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선호(장기이식자) : "이렇게 다시 기회를 주신 분에게 보답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도록 정말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장기기증 신규 희망자 수가 무려 18% 넘게 감소한 가운데, 2만 명이 넘는 환자들이 장기기증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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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면부지에 신장 기증…‘아름다운 나눔’
    • 입력 2016-04-13 21:56:53
    • 수정2016-04-13 22: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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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기 위해 두 남성이 내일(14일) 수술대에 오릅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에게 각각 소중한 생명을 선물하는데요.

이 아름다운 이웃 사랑을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살 된 딸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들어오는 김건형 씨, 내일(14일)이면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떼어줍니다.

담담하게 입원 수속을 마치고 가족과도 애틋한 인사를 나눕니다.

<녹취> "(아빠 안녕.) 엄마랑 조심히 가."

김 씨는 지금까지 무려 125차례 헌혈을 하면서 아픈 사람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왔습니다.

<인터뷰> 김건형(장기기증자) : "저뿐만 아니라 그 분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안 아프고 사는게 큰 행복인데.."

강원도청 공무원인 박순홍씨도 내일(14일) 같은 병원에서 신장 기증을 앞두고 있습니다.

15년 넘게 봉사 활동을 함께 한 동료들이 박 씨를 응원하기 위해 동행했습니다.

<인터뷰> 박순홍(장기기증자) : "그 분들은 오랜 병상 생활로 지쳐있잖아요. 이 기회에 새로운 삶을 찾아가지고 건강하게..."

두 사람의 나눔으로 각각 17년, 20년 넘게 기증을 기다려왔던 두 환자가 새로운 삶을 선물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선호(장기이식자) : "이렇게 다시 기회를 주신 분에게 보답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도록 정말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장기기증 신규 희망자 수가 무려 18% 넘게 감소한 가운데, 2만 명이 넘는 환자들이 장기기증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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