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총선 결과는 경제 심판…호남은 인과응보”

입력 2016.04.15 (06:06) 수정 2016.04.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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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압승으로 새누리당을 제치고 원내 1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국민이 정부와 여당을 심판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당에 호남을 내준 것에 대해선 인과응보라며 반성의 목소리도 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선거대책위 해단식을 갖고 20대 총선을 평가합니다.

선거 일정이 마무리된 만큼 현재의 비상대책위 체제 대신 당의 전열을 새로 정비할 지도부 구성 문제 등도 조만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종인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 과반 붕괴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국민이 정부.여당의 경제 실책을 준엄하게 심판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느 정부는 투표로 심판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총알보다 강한 투표의 힘입니다."

반면, 더민주가 호남 28석 가운데 단 3석을 얻어 국민의당에 참패한 것은 인과응보라고 반성하면서 회초리를 든 호남의 민심을 잘 받아 안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위상이 한층 강화된 김 대표는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당의 모습을 강하게 바꾸겠다는 뼈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선 고군분투로 수도권 지지층 결집에 도움을 줬다고 평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호남 패배가 아주 아프다면서도 선거 평가는 당에 맡기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녹취> 문재인(전 대표) :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는 더 겸허하게 노력하며 기다리겠습니다."

더민주는 수도권과 영남의 선전으로 고무된 분위기지만 향후 당권과 대권을 놓고 계파간 대결 구도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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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총선 결과는 경제 심판…호남은 인과응보”
    • 입력 2016-04-15 06:08:01
    • 수정2016-04-15 07: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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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 압승으로 새누리당을 제치고 원내 1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국민이 정부와 여당을 심판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당에 호남을 내준 것에 대해선 인과응보라며 반성의 목소리도 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선거대책위 해단식을 갖고 20대 총선을 평가합니다.

선거 일정이 마무리된 만큼 현재의 비상대책위 체제 대신 당의 전열을 새로 정비할 지도부 구성 문제 등도 조만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종인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 과반 붕괴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국민이 정부.여당의 경제 실책을 준엄하게 심판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느 정부는 투표로 심판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총알보다 강한 투표의 힘입니다."

반면, 더민주가 호남 28석 가운데 단 3석을 얻어 국민의당에 참패한 것은 인과응보라고 반성하면서 회초리를 든 호남의 민심을 잘 받아 안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위상이 한층 강화된 김 대표는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당의 모습을 강하게 바꾸겠다는 뼈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선 고군분투로 수도권 지지층 결집에 도움을 줬다고 평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호남 패배가 아주 아프다면서도 선거 평가는 당에 맡기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녹취> 문재인(전 대표) :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는 더 겸허하게 노력하며 기다리겠습니다."

더민주는 수도권과 영남의 선전으로 고무된 분위기지만 향후 당권과 대권을 놓고 계파간 대결 구도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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