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태후’ 종영…“그동안 행복했지 말입니다”

입력 2016.04.15 (08:24) 수정 2016.04.15 (08: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바로 어제, 화제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마지막 방송을 했는데요.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태양의 후예' 스페셜, 지금 화면으로 확인하시죠.

<리포트>

지난 2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숱한 화제를 낳았던 태양의 후예.

바로 어제, 두 커플의 사랑이 이뤄지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태양의 후예’를 이대로 보내긴 아쉬운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시청자가 뽑은 명장면·명대사!

매 순간이 눈과 귀를 사로잡았지만 특히나 더 시청자의 뇌리에 박힌 장면은 바로 이 장면이었습니다.

<녹취> 에리카 문(미국 뉴욕) : "와인 먹고 갑자기 키스를."

<녹취> 김명지(서울시 구로구) : "장면이 예쁘게 담겨서 되게 인상 깊었어요."

다들 어떤 장면인지 눈치채셨죠? 규율상 술을 마실 수 없는 유시진 앞에서 와인을 음미한 강모연.

<녹취> 송혜교(강모연 역) : "되게 먹고 싶은가 봐요?"

<녹취> 송중기(유시진 역) : "방법이 없진 않죠."

설레는 감성에 아름다운 영상미까지 담아 시청자의 마음을 꽉 잡았는데요.

명장면을 논하면서 구원커플을 빼놓으면 섭섭하겠죠?

<녹취> 구여울(서울시 종로구) : "갑자기 달려가서 안는데 너무 설렜어요."

<녹취> 김승민(서울시 성동구) : "항상 딱딱하게만 나왔던 남자 주인공이 갑자기 표현을 해주니까, 마음을."

남자 중의 남자, 서대영!

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늘 뒷걸음질만 쳤는데요.

<녹취> 김지원(윤명주 역) : "어디 가십니까? 또 도망가십니까?"

그랬던 그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연인에게 감춰두었던 마음을 드러냈고 시청자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녹취> 진구(서대영 역) : "여기 있을 거야. 너랑 있을 거야."

시청자의 달팽이관을 지배한 명대사는 뭐가 있을까요?

<녹취> 신진아(서울시 강서구) : "사과할까요?"

<녹취> 김태호(서울시 성동구) : "고백할까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명대사! 유시진의 목소리로 안 들어 볼 수 없지 말입니다.

<녹취> 송중기(유시진 역) :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남긴 것은 명장면·명대사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숱한 화제를 남기기도 했는데요.

첫 방송 시청률 14.3%!

방송 9회 만에 시청률 30% 돌파! 순간 최고 시청률은 40%를 넘어서 국민적인 드라마가 됐는데요.

<녹취> "말해 뭐해? 말해 뭐해?"

드라마에 등장하는 O.S.T도 많은 사랑을 받았죠.

유명 가수들도 힘들다는 ‘음원 차트 줄 세우기’에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사랑해요. 고마워요. 따뜻하게 나를 안아줘."

여기에, 판권 판매 수익 등으로 3,000억 원이 넘는 경제 효과까지 발생시킨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드라마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한 건 바로 송중기 씨인데요.

그런데 처음 그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졌을 때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다는데요.

<녹취> 송중기(유시진 역) : "주위에서 지인들도 그렇고 언론에서도 그렇고 전역하자마자 또 군인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많이 관심을 가져 주시더라고요. 근데 정작 저는 개의치 않았고요."

다시 군인이 된 그의 선택은 옳았습니다.

부드러운 듯 장난기 가득하고!

<녹취> 송중기(유시진 역) : "오전엔 되게 예쁘고 오후엔 겁나 예쁘죠."

귀엽다가도 강인하고 듬직한 남자로 변신했던 송중기 씨.

<녹취> 송중기(유시진 역) : "나 믿죠? 절대 움직이지 마요."

그야말로 매력이 폭발했는데요!

<녹취> 송중기(배우) : "저도 스스로에게 놀라고 있는 중이지 말입니다."

특유의 말투까지 선망의 대상이 됐습니다.

<녹취> 유재석(개그맨) : "조끼 벗지 말입니다."

<녹취> 하하(방송인) : "잘 못하면서 송중기 흉내 내지 마요."

내로라하는 스타도 부러워하는 송중기 씨 인기 때문에 웃지 못할 글이 떠돌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송중기가 나오는 드라마에 대비하는 남성들을 위한 행동 요령!“

“방송 후. 송중기의 잔영이 남아 있으니 다음 날까지 부인이나 여자친구 앞에서 얼쩡거리지 말라.“ 같은 표현들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런 송중기 주의보는 한국을 넘어 중국에까지 내려졌는데요.

<녹취> 장위안(중국 출신 방송인) : "송중기 씨는 중국에서 국민 남편이 됐어요. 그것 때문에 부부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도 많아졌어요. 너무 좋아해서."

동영상 누적 조회 수 26억 건을 넘어서 중국판 ‘태양의 후예’ 제작이 논의될 정도라는데요.

아시아를 넘어 영국과 프랑스 언론매체가 송중기 씨의 인기를 집중 조명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하재근(대준문화평론가) : "군대 가기 전의 송중기 씨는 뭔가 꽃미남 이미지의 유약한 미소년의 이미지. 이런 이미지가 있어서 수색대대를 갔다 온 순간 눈빛에 야성미가 생긴 거죠. 그러한 송중기 씨의 매력을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가 100% 표현해 주고 있기 때문에 (신드롬까지 일어난 것 같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태양의 후예’ 뒷얘기! 범국민적 사랑을 받은 군인 유시진과 서대영을 보지 못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 아셨나요?

‘태양의 후예’의 모티브가 된 작품은 소설 ‘국경없는 의사회’.

극 중 남자 주인공은 특전사 대위가 아닌 인도주의 정신으로 무장한 의사였다는데요.

<녹취> 송중기(유시진 역) : "그거 저 아닙니다."

김은숙 작가와 원작을 쓴 김원석 작가가 의기투합해 설정은 물론 주인공의 직업이 바뀌었고 지금의 유시진과 서대영이 탄생하게 됐다고 합니다.

또한 드라마의 배경이 된 ‘우르크’의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며 여권을 챙기려던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우리가 알고 있던 “우르크”는 “우르크”가 아니었습니다.

<녹취> 송혜교(강모연 역) : "기절하게 예뻐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했던 이곳이 사실 그리스였답니다.

그리고 ‘우르크’가 한국이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유시진과 강모연의 주 생활지였던 이곳은 강원도 태백이었고요.

유시진이 징계를 받았던 부대 본진은 다름 아닌 경기도 파주였습니다.

지금은 아쉽게도 드라마 세트가 철거된 상태입니다.

<녹취> 김소연('태양의 후예' 미술감독) : "땅이 넓은 그리고 하늘이 트인 곳으로 찾기는 했거든요. 그리스 가서 소품들이랑 돌 같은 거 사가지고 와서 연결을 해서 세트를 지었죠."

대한민국에서 이국적인 느낌을 살리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종영되기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하지만 "유시진 불사신 논란"과 "과도한 PPL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죠.

드라마는 끝났지만 숨은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스페셜 방송이 다음 주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쉬운 마음 달래 보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강승화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예수첩] ‘태후’ 종영…“그동안 행복했지 말입니다”
    • 입력 2016-04-15 08:30:06
    • 수정2016-04-15 08:55:3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바로 어제, 화제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마지막 방송을 했는데요.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태양의 후예' 스페셜, 지금 화면으로 확인하시죠.

<리포트>

지난 2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숱한 화제를 낳았던 태양의 후예.

바로 어제, 두 커플의 사랑이 이뤄지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태양의 후예’를 이대로 보내긴 아쉬운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시청자가 뽑은 명장면·명대사!

매 순간이 눈과 귀를 사로잡았지만 특히나 더 시청자의 뇌리에 박힌 장면은 바로 이 장면이었습니다.

<녹취> 에리카 문(미국 뉴욕) : "와인 먹고 갑자기 키스를."

<녹취> 김명지(서울시 구로구) : "장면이 예쁘게 담겨서 되게 인상 깊었어요."

다들 어떤 장면인지 눈치채셨죠? 규율상 술을 마실 수 없는 유시진 앞에서 와인을 음미한 강모연.

<녹취> 송혜교(강모연 역) : "되게 먹고 싶은가 봐요?"

<녹취> 송중기(유시진 역) : "방법이 없진 않죠."

설레는 감성에 아름다운 영상미까지 담아 시청자의 마음을 꽉 잡았는데요.

명장면을 논하면서 구원커플을 빼놓으면 섭섭하겠죠?

<녹취> 구여울(서울시 종로구) : "갑자기 달려가서 안는데 너무 설렜어요."

<녹취> 김승민(서울시 성동구) : "항상 딱딱하게만 나왔던 남자 주인공이 갑자기 표현을 해주니까, 마음을."

남자 중의 남자, 서대영!

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늘 뒷걸음질만 쳤는데요.

<녹취> 김지원(윤명주 역) : "어디 가십니까? 또 도망가십니까?"

그랬던 그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연인에게 감춰두었던 마음을 드러냈고 시청자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녹취> 진구(서대영 역) : "여기 있을 거야. 너랑 있을 거야."

시청자의 달팽이관을 지배한 명대사는 뭐가 있을까요?

<녹취> 신진아(서울시 강서구) : "사과할까요?"

<녹취> 김태호(서울시 성동구) : "고백할까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명대사! 유시진의 목소리로 안 들어 볼 수 없지 말입니다.

<녹취> 송중기(유시진 역) :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남긴 것은 명장면·명대사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숱한 화제를 남기기도 했는데요.

첫 방송 시청률 14.3%!

방송 9회 만에 시청률 30% 돌파! 순간 최고 시청률은 40%를 넘어서 국민적인 드라마가 됐는데요.

<녹취> "말해 뭐해? 말해 뭐해?"

드라마에 등장하는 O.S.T도 많은 사랑을 받았죠.

유명 가수들도 힘들다는 ‘음원 차트 줄 세우기’에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사랑해요. 고마워요. 따뜻하게 나를 안아줘."

여기에, 판권 판매 수익 등으로 3,000억 원이 넘는 경제 효과까지 발생시킨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드라마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한 건 바로 송중기 씨인데요.

그런데 처음 그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졌을 때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다는데요.

<녹취> 송중기(유시진 역) : "주위에서 지인들도 그렇고 언론에서도 그렇고 전역하자마자 또 군인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많이 관심을 가져 주시더라고요. 근데 정작 저는 개의치 않았고요."

다시 군인이 된 그의 선택은 옳았습니다.

부드러운 듯 장난기 가득하고!

<녹취> 송중기(유시진 역) : "오전엔 되게 예쁘고 오후엔 겁나 예쁘죠."

귀엽다가도 강인하고 듬직한 남자로 변신했던 송중기 씨.

<녹취> 송중기(유시진 역) : "나 믿죠? 절대 움직이지 마요."

그야말로 매력이 폭발했는데요!

<녹취> 송중기(배우) : "저도 스스로에게 놀라고 있는 중이지 말입니다."

특유의 말투까지 선망의 대상이 됐습니다.

<녹취> 유재석(개그맨) : "조끼 벗지 말입니다."

<녹취> 하하(방송인) : "잘 못하면서 송중기 흉내 내지 마요."

내로라하는 스타도 부러워하는 송중기 씨 인기 때문에 웃지 못할 글이 떠돌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송중기가 나오는 드라마에 대비하는 남성들을 위한 행동 요령!“

“방송 후. 송중기의 잔영이 남아 있으니 다음 날까지 부인이나 여자친구 앞에서 얼쩡거리지 말라.“ 같은 표현들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런 송중기 주의보는 한국을 넘어 중국에까지 내려졌는데요.

<녹취> 장위안(중국 출신 방송인) : "송중기 씨는 중국에서 국민 남편이 됐어요. 그것 때문에 부부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도 많아졌어요. 너무 좋아해서."

동영상 누적 조회 수 26억 건을 넘어서 중국판 ‘태양의 후예’ 제작이 논의될 정도라는데요.

아시아를 넘어 영국과 프랑스 언론매체가 송중기 씨의 인기를 집중 조명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하재근(대준문화평론가) : "군대 가기 전의 송중기 씨는 뭔가 꽃미남 이미지의 유약한 미소년의 이미지. 이런 이미지가 있어서 수색대대를 갔다 온 순간 눈빛에 야성미가 생긴 거죠. 그러한 송중기 씨의 매력을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가 100% 표현해 주고 있기 때문에 (신드롬까지 일어난 것 같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태양의 후예’ 뒷얘기! 범국민적 사랑을 받은 군인 유시진과 서대영을 보지 못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 아셨나요?

‘태양의 후예’의 모티브가 된 작품은 소설 ‘국경없는 의사회’.

극 중 남자 주인공은 특전사 대위가 아닌 인도주의 정신으로 무장한 의사였다는데요.

<녹취> 송중기(유시진 역) : "그거 저 아닙니다."

김은숙 작가와 원작을 쓴 김원석 작가가 의기투합해 설정은 물론 주인공의 직업이 바뀌었고 지금의 유시진과 서대영이 탄생하게 됐다고 합니다.

또한 드라마의 배경이 된 ‘우르크’의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며 여권을 챙기려던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우리가 알고 있던 “우르크”는 “우르크”가 아니었습니다.

<녹취> 송혜교(강모연 역) : "기절하게 예뻐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했던 이곳이 사실 그리스였답니다.

그리고 ‘우르크’가 한국이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유시진과 강모연의 주 생활지였던 이곳은 강원도 태백이었고요.

유시진이 징계를 받았던 부대 본진은 다름 아닌 경기도 파주였습니다.

지금은 아쉽게도 드라마 세트가 철거된 상태입니다.

<녹취> 김소연('태양의 후예' 미술감독) : "땅이 넓은 그리고 하늘이 트인 곳으로 찾기는 했거든요. 그리스 가서 소품들이랑 돌 같은 거 사가지고 와서 연결을 해서 세트를 지었죠."

대한민국에서 이국적인 느낌을 살리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종영되기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하지만 "유시진 불사신 논란"과 "과도한 PPL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죠.

드라마는 끝났지만 숨은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스페셜 방송이 다음 주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쉬운 마음 달래 보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강승화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