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단 첫 발사 시도…의도는?

입력 2016.04.15 (12:02) 수정 2016.04.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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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탄도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또다시 위반한 건데요.

유엔의 제재 국면 속에서도 실전 배치 9년 만에 처음으로 발사를 시도한 의도는 무엇일까요.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을 2007년 실전 배치했지만 한 번도 발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발사를 시도한 건, 우선 김일성 생일을 기념한 축포의 성격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미국을 겨냥한 전략적인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무수단 미사일의 사거리는 3천 킬로미터 이상입니다.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에 들어가는데 핵탄두뿐 아니라 고폭탄과 화학탄 등을 장착할 수 있어 위협적인 전략무기로 꼽힙니다.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줄곧 주장하던 북한이, 오는 22일 리수용 외무상의 뉴욕 방문을 앞두고 북미 접촉을 시도하거나 미국과의 협상력을 키우려는 계산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지난달 초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하고 있지만 북한은 지난달 18일, 노동미사일에 이어 두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특히 이동 중인 선박과 항공기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 장치인 항행금지구역도 미리 선포하지 않고 기습 도발을 시도한 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강한 반발을 표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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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수단 첫 발사 시도…의도는?
    • 입력 2016-04-15 12:03:50
    • 수정2016-04-15 14: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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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탄도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또다시 위반한 건데요.

유엔의 제재 국면 속에서도 실전 배치 9년 만에 처음으로 발사를 시도한 의도는 무엇일까요.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을 2007년 실전 배치했지만 한 번도 발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발사를 시도한 건, 우선 김일성 생일을 기념한 축포의 성격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미국을 겨냥한 전략적인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무수단 미사일의 사거리는 3천 킬로미터 이상입니다.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에 들어가는데 핵탄두뿐 아니라 고폭탄과 화학탄 등을 장착할 수 있어 위협적인 전략무기로 꼽힙니다.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줄곧 주장하던 북한이, 오는 22일 리수용 외무상의 뉴욕 방문을 앞두고 북미 접촉을 시도하거나 미국과의 협상력을 키우려는 계산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지난달 초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하고 있지만 북한은 지난달 18일, 노동미사일에 이어 두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특히 이동 중인 선박과 항공기에 대한 최소한의 안전 장치인 항행금지구역도 미리 선포하지 않고 기습 도발을 시도한 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강한 반발을 표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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