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록의 전설’ 밥 딜런 음악 주제 TV드라마 시리즈 제작

입력 2016.04.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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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록의 전설 밥 딜런의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g in the Wind), '미스터 탬버린맨'(Mr. Tambourine man)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주옥같은 곡들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TV 드라마 시리즈가 제작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미국의 아마존닷컴과 영화사 라이언스 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딜런의 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TV 시리즈물을 제작키로 하고 그로부터 모든 곡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1941년 미네소타주 유대인 가문에서 출생한 딜런은 1962년 '블로잉 인 더 윈드'로 포크 음악 선풍을 일으켰으며 시대 조류에 역행하는 저항음악의 상징으로, 베트남전 반대운동의 기수로 전 세계적인 각광을 받았다.

1965년부터 로큰롤 요소를 가미한 음악적 방향 전환을 시도한 이래 현재 74세의노익장에도 음악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2009년에는 33번째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호주 출신의 작가 겸 감독인 조시 웨이클리가 맡게 되며 딜런은 그에게 600여 곡에 달하는 자신의 곡에 대한 무제한 사용권을 부여했다.

TV 시리즈 제작은 웨이클리의 프로덕션사인 '그레이스: 스토리텔링 컴퍼니'와 라이언스 게이트가 공동 제작하며 아마존닷컴은 아직 배급 등에 대한 참여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딜런은 직접 제작에 관여하지 않고 자신의 곡만 제공한다.

TV 시리즈물의 명칭은 일단 그의 1997년 발매 앨범인 '타임 아웃 오브 마인드'(Time Out of Mind)로 정해졌으며 만년의 이 앨범은 그해 3개의 그래미상을 받고 미국에서만 100만 장 이상 팔렸다.

시리즈물은 딜런이 초기에 활약했던 1960-70년대 뉴욕을 비롯, 수십 년간의 기간을 배경으로 제작되며 딜런의 곡은 사운드트랙으로, 그리고 프로그램의 진행 과정의 배경음악으로 간간이 삽입된다.

시리즈 첫회는 딜런의 1964년 작품인 '발라드 오브 홀리스 브라운'(The Ballad of Hollis Brown)을 모티브로 제작되며 딜런은 이 곡에서 가난에 시달려 가족과 함께 자살하는 사우스다코타 출신의 한 남자를 그리고 있다.

시리즈마다 딜런의 2개 곡이 등장하며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미스터 탬버린맨', '조이' 등의 히트곡들이 포함된다.

시리즈에 등장하는 딜런의 곡들은 딜런 자신이 아닌 다른 가수들에 의해 불리며 해당 가수들은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딜런의 곡과 가사들은 딜런 자신이 판권을 갖고 있지만, 음반녹음권은 소니사가 갖고 있는 만큼 제작사들은 소니에 별도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근래 음악을 소재로 한 TV 물들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롤링 스톤즈의 믹 재거가 1970년대 음반산업을 소재로 제작한 '비닐(LP)'과 폭스사가 힙합 세계를 다룬 '엠파이어' 등이 대표작들이다.

이들 TV 물이 주로 음악 세계를 다루고 있는 데 비해 '타임 아웃 오브 마인드'는 음악 세계가 주 대상이 아니다.

이번 시리즈를 제작하는 웨이클리는 앞서 비틀스의 곡들을 소재로 한 '비트 벅스'(Beat Bugs)란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바 있다.

이른바 가수 겸 작곡가인 송라이터들은 최근 음반판매가 부진하면서 수익성이 높은 영화나 TV물용 음악을 제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성기 시절 반문화의 기수로 각광을 받았던 딜런이지만 노년에 들어서는 각종 광고에 출연해 부지런히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또 전 세계 배급용 TV 물에 그의 곡을 사용할 경우 사용료가 곡당 2만-3만 달러로 전설적 가수의 위상만큼 높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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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크록의 전설’ 밥 딜런 음악 주제 TV드라마 시리즈 제작
    • 입력 2016-04-15 15:28:16
    연합뉴스
포크록의 전설 밥 딜런의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g in the Wind), '미스터 탬버린맨'(Mr. Tambourine man)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주옥같은 곡들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TV 드라마 시리즈가 제작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미국의 아마존닷컴과 영화사 라이언스 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딜런의 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TV 시리즈물을 제작키로 하고 그로부터 모든 곡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1941년 미네소타주 유대인 가문에서 출생한 딜런은 1962년 '블로잉 인 더 윈드'로 포크 음악 선풍을 일으켰으며 시대 조류에 역행하는 저항음악의 상징으로, 베트남전 반대운동의 기수로 전 세계적인 각광을 받았다.

1965년부터 로큰롤 요소를 가미한 음악적 방향 전환을 시도한 이래 현재 74세의노익장에도 음악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2009년에는 33번째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호주 출신의 작가 겸 감독인 조시 웨이클리가 맡게 되며 딜런은 그에게 600여 곡에 달하는 자신의 곡에 대한 무제한 사용권을 부여했다.

TV 시리즈 제작은 웨이클리의 프로덕션사인 '그레이스: 스토리텔링 컴퍼니'와 라이언스 게이트가 공동 제작하며 아마존닷컴은 아직 배급 등에 대한 참여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딜런은 직접 제작에 관여하지 않고 자신의 곡만 제공한다.

TV 시리즈물의 명칭은 일단 그의 1997년 발매 앨범인 '타임 아웃 오브 마인드'(Time Out of Mind)로 정해졌으며 만년의 이 앨범은 그해 3개의 그래미상을 받고 미국에서만 100만 장 이상 팔렸다.

시리즈물은 딜런이 초기에 활약했던 1960-70년대 뉴욕을 비롯, 수십 년간의 기간을 배경으로 제작되며 딜런의 곡은 사운드트랙으로, 그리고 프로그램의 진행 과정의 배경음악으로 간간이 삽입된다.

시리즈 첫회는 딜런의 1964년 작품인 '발라드 오브 홀리스 브라운'(The Ballad of Hollis Brown)을 모티브로 제작되며 딜런은 이 곡에서 가난에 시달려 가족과 함께 자살하는 사우스다코타 출신의 한 남자를 그리고 있다.

시리즈마다 딜런의 2개 곡이 등장하며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미스터 탬버린맨', '조이' 등의 히트곡들이 포함된다.

시리즈에 등장하는 딜런의 곡들은 딜런 자신이 아닌 다른 가수들에 의해 불리며 해당 가수들은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딜런의 곡과 가사들은 딜런 자신이 판권을 갖고 있지만, 음반녹음권은 소니사가 갖고 있는 만큼 제작사들은 소니에 별도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근래 음악을 소재로 한 TV 물들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롤링 스톤즈의 믹 재거가 1970년대 음반산업을 소재로 제작한 '비닐(LP)'과 폭스사가 힙합 세계를 다룬 '엠파이어' 등이 대표작들이다.

이들 TV 물이 주로 음악 세계를 다루고 있는 데 비해 '타임 아웃 오브 마인드'는 음악 세계가 주 대상이 아니다.

이번 시리즈를 제작하는 웨이클리는 앞서 비틀스의 곡들을 소재로 한 '비트 벅스'(Beat Bugs)란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바 있다.

이른바 가수 겸 작곡가인 송라이터들은 최근 음반판매가 부진하면서 수익성이 높은 영화나 TV물용 음악을 제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성기 시절 반문화의 기수로 각광을 받았던 딜런이지만 노년에 들어서는 각종 광고에 출연해 부지런히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또 전 세계 배급용 TV 물에 그의 곡을 사용할 경우 사용료가 곡당 2만-3만 달러로 전설적 가수의 위상만큼 높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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