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비대위 체제 전환…이르면 6월 전당대회

입력 2016.04.1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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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해산과 동시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다시 전환했다.

김종인 대표는 선대위 해단식이 열린 15일(어제)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할 전당대회까지 임시로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김 대표는 자신과 함께 지도부 역할을 할 비상대책위원에 이종걸 원내대표와 4선의 진영·양승조 의원, 3선의 정성호·김현미 의원, 재선의 이개호 의원을 임명했다.

범친노인 김현미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계파색이 없거나 옅은 비주류 인사들로 분류된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제는 당내 정체성 논쟁에서도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비상대책위 구성은 지난달 비례대표 공천 파동으로 김 대표를 제외한 비상대책위원들이 일괄 사퇴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전당대회가 이르면 오는 6월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비상대책위는 전당대회 준비는 물론 그에 앞서 다음달 원내 지도부 구성 등 20대 국회 개원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 승리가 여당의 실책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평가를 의식한듯 "승리에 도취해선 안된다"며 "이럴 때일 수록 조심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총선 결과는 여야 모두를 향한 큰 경종"이라며 "이제 대선을 위해 민생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당의 체질도 바꿔나가야 한다"며 "다른 정당이 내세운 공약까지 잘 검토해 무엇이 국가를 위해 올바른 길인지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차기 당권에 대한 의지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량감 있는 다른 인사들도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김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 등 주류가 지지하는 후보와의 힘겨루기가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점을 들어 주류 일각에서 당의 안정을 위해 김종인 대표를 차기 당 대표로 추대해야 한다는 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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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비대위 체제 전환…이르면 6월 전당대회
    • 입력 2016-04-16 01:07:33
    정치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해산과 동시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다시 전환했다.

김종인 대표는 선대위 해단식이 열린 15일(어제)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할 전당대회까지 임시로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김 대표는 자신과 함께 지도부 역할을 할 비상대책위원에 이종걸 원내대표와 4선의 진영·양승조 의원, 3선의 정성호·김현미 의원, 재선의 이개호 의원을 임명했다.

범친노인 김현미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계파색이 없거나 옅은 비주류 인사들로 분류된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제는 당내 정체성 논쟁에서도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비상대책위 구성은 지난달 비례대표 공천 파동으로 김 대표를 제외한 비상대책위원들이 일괄 사퇴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전당대회가 이르면 오는 6월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비상대책위는 전당대회 준비는 물론 그에 앞서 다음달 원내 지도부 구성 등 20대 국회 개원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 승리가 여당의 실책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평가를 의식한듯 "승리에 도취해선 안된다"며 "이럴 때일 수록 조심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총선 결과는 여야 모두를 향한 큰 경종"이라며 "이제 대선을 위해 민생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당의 체질도 바꿔나가야 한다"며 "다른 정당이 내세운 공약까지 잘 검토해 무엇이 국가를 위해 올바른 길인지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차기 당권에 대한 의지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량감 있는 다른 인사들도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김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 등 주류가 지지하는 후보와의 힘겨루기가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점을 들어 주류 일각에서 당의 안정을 위해 김종인 대표를 차기 당 대표로 추대해야 한다는 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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