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말 세월호 2주기 추모제 ‘협조’…불법행위는 ‘엄단’

경찰은 오늘(16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추모 문화제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되 불법행위는 엄단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어제(15일) "세월호 2주기 문화제가 순수한 문화제로 개최될 경우, 행사의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교통관리 등 필요한 협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추모 문화제가 구호 제창, 신고하지 않은 행진, 도로 점거 등으로 불법 집회·시위로 변질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화제 주최 측에 시민이 소음 피해나 통행 불편 등을 겪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질서를 유지하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문화제를 개최하도록 당부했다"라고 덧붙였다.

'416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오늘(16일) 저녁 7시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2년 기억·약속·행동 문화제'를 연다.

문화제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같은 자리에서 '세월호 버스킹', 시 낭송,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상영 등 행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