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에 젖은 외국 관광객 2만 명

<앵커 멘트>

지난달 인천을 통해 들어왔던 6천 명 중국인 단체 관광객 기억나시죠?

오늘은 중국, 타이완, 홍콩에서 온 관광객 2만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류 콘서트를 보러 온 건데 관광이나 쇼핑도 당연히 엄청났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를 강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이어,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온 드라마 '태양의 후예'까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류 스타들을 직접 보기 위해 서울을 찾았습니다.

콘서트장을 가득 메운 관광객들.

배우 이민호가 무대에 오르자 외국 관객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릅니다.

<인터뷰> 장징원(중국인 관광객) : "제가 좋아하는 이민호가 나오는 콘서트를 실제 보러오니까 너무 기분이 좋고, 신나요."

한 면세점이 주최한 한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사흘 전부터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입니다.

중국인 만 5천을 포함해 모두 2만 명이 넘습니다.

콘서트뿐 아니라, 쇼핑에, 관광까지….

다음 주 초까지 국내에서만 460억 원 넘게 쓰고 돌아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곳 면세점에는 평소보다 3배가 넘는 관광객들이 몰려 쇼핑을 즐겼습니다.

<인터뷰> 김보준(롯데면세점 상무) : "이번에 버스도 5백여 대가 동원됐고요. 가이드분들이 한 8백 명 정도..."

싱가포르의 금융회사 임직원 천 명도 포상 관광으로 서울을 찾아 한류를 즐기고 있습니다.

'강남'을 세계에 알린 '강남 스타일' 대형 조형물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