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 소스 1주일에 한번만 드세요”

입력 2016.04.16 (06:53) 수정 2016.04.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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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만드는 세계적인 회사가 자사 일부 제품에 대해 1주일에 한 번만 먹으라고 권고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설탕과 소금이 많이 들어 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유인데, 설탕 등에 대한 각국의 규제가 늘자 식품회사도 자발적으로 동참한 것입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은 지난달 청소년들의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한 강력한 정책을 결정했습니다.

탄산음료를 겨냥해 당 함량이 높은 음료에 2년 뒤부터 설탕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조지 오스본(영국 재무장관) : "(음료) 회사들은 2년 동안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제품 구성을 바꿔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설탕세에 이어 식품마다 설탕이 몇 숟가락 들었는지 표시하자는 법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적인 식품 기업인 '마스'가 자사의 스파게티용 토마토 소스 제품 5%에 대해 구매 제한을 유도하는 표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금 함량이 높거나 칼로리가 높은 경우 '가끔', 일반 소스는 '매일'로 구분합니다.

'가끔'으로 표기된 제품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지 않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2인분용인 토마토 소스 500g 한통에는 보통 설탕 30g이 들어가는데, 이는 초코바 한 개의 설탕량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회사 측은 매일 무심코 먹는 토마토 소스의 설탕, 지방 함유량을 정확히 알려 비만 퇴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벅스도 2020년까지 영국 내 모든 지점에서 음료의 설탕 함유량을 25% 줄이겠다고 선언하는 등 식품 업계에 건강 식품 바람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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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파게티 소스 1주일에 한번만 드세요”
    • 입력 2016-04-16 07:20:22
    • 수정2016-04-16 08: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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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만드는 세계적인 회사가 자사 일부 제품에 대해 1주일에 한 번만 먹으라고 권고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설탕과 소금이 많이 들어 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유인데, 설탕 등에 대한 각국의 규제가 늘자 식품회사도 자발적으로 동참한 것입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은 지난달 청소년들의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한 강력한 정책을 결정했습니다.

탄산음료를 겨냥해 당 함량이 높은 음료에 2년 뒤부터 설탕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조지 오스본(영국 재무장관) : "(음료) 회사들은 2년 동안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제품 구성을 바꿔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설탕세에 이어 식품마다 설탕이 몇 숟가락 들었는지 표시하자는 법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적인 식품 기업인 '마스'가 자사의 스파게티용 토마토 소스 제품 5%에 대해 구매 제한을 유도하는 표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금 함량이 높거나 칼로리가 높은 경우 '가끔', 일반 소스는 '매일'로 구분합니다.

'가끔'으로 표기된 제품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지 않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2인분용인 토마토 소스 500g 한통에는 보통 설탕 30g이 들어가는데, 이는 초코바 한 개의 설탕량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회사 측은 매일 무심코 먹는 토마토 소스의 설탕, 지방 함유량을 정확히 알려 비만 퇴치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벅스도 2020년까지 영국 내 모든 지점에서 음료의 설탕 함유량을 25% 줄이겠다고 선언하는 등 식품 업계에 건강 식품 바람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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