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유엔본부앞 시위

입력 2016.04.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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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고양시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유엔에 촉구하며 위안부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시위했다.

이옥선(90)·강일출(89) 할머니와 함께 이날 오후 유엔본부를 찾은 최 시장은 유엔 방문객 안내소 앞과 유엔본부 맞은편에서 각각 피켓 시위를 하며 2차대전 당시 저지른 일본의 만행과 공식 사죄를 거부하는 일본 정부를 고발했다.

최 시장은 할머니들과 함께 공동성명서도 낭독했다.

성명서는 "참혹하게 짓밟힌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을 주장하려고 평화와 인권의 상징인 유엔본부 앞에 나왔다"면서 "세계의 평화와 인권을 역행하는 일본의 반인륜적 행태, 그리고 일본 정부와 일본군 등 국가 권력이 관여한 반인도적 불법행위를 고발하고 국제사회의 해결 의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진심 어린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유엔 차원의 반인권 실태조사와 강도 높은 유엔결의안 채택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최 시장은 이날 뉴저지 주 포트리 더블트리 호텔에서 고양시청이 개최한 '북한 핵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방안' 세미나에서 인권 및 평화와 관련된 유엔기구를 고양시에 유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 기구를 통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을 추진하고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인권 문제도 다루겠다는 구상이다.

최 시장은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 같은 구상을 다시 밝히며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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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 고양시장,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유엔본부앞 시위
    • 입력 2016-04-16 07:45:22
    국제
최성 고양시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유엔에 촉구하며 위안부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시위했다.

이옥선(90)·강일출(89) 할머니와 함께 이날 오후 유엔본부를 찾은 최 시장은 유엔 방문객 안내소 앞과 유엔본부 맞은편에서 각각 피켓 시위를 하며 2차대전 당시 저지른 일본의 만행과 공식 사죄를 거부하는 일본 정부를 고발했다.

최 시장은 할머니들과 함께 공동성명서도 낭독했다.

성명서는 "참혹하게 짓밟힌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을 주장하려고 평화와 인권의 상징인 유엔본부 앞에 나왔다"면서 "세계의 평화와 인권을 역행하는 일본의 반인륜적 행태, 그리고 일본 정부와 일본군 등 국가 권력이 관여한 반인도적 불법행위를 고발하고 국제사회의 해결 의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진심 어린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주장했다.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유엔 차원의 반인권 실태조사와 강도 높은 유엔결의안 채택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최 시장은 이날 뉴저지 주 포트리 더블트리 호텔에서 고양시청이 개최한 '북한 핵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방안' 세미나에서 인권 및 평화와 관련된 유엔기구를 고양시에 유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 기구를 통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을 추진하고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인권 문제도 다루겠다는 구상이다.

최 시장은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 같은 구상을 다시 밝히며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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