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지진 관련 신속대응팀 내일 파견”

정부가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외교부 신속대응팀을 17일(내일)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오늘) 외교부와 국민안전처,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재외국민보호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현재 우리 국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만일을 대비해 내일 오전 7시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고, 지원 인력도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규슈 전역에는 2만 3천명의 재외국민이, 구마모토 현에는 약 천명의 재외국민이 있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여행객 안전에 대해서는 "규슈 지역을 여행 중인 우리 국민의 연락 두절과 관련해 모두 15건이 영사 콜센터에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14건의 소재를 확인해 가족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오늘 주 후쿠오카 총영사관이 전세 버스 5대를 투입해 도로 단절로 발이 묶여 있는 우리 여행객 2백명을 후쿠오카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후쿠오카 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우리 국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아시아나 측과 협의해 오늘 오후 5시 20분 후쿠오카발-인천 도착 임시 항공편도 운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