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러 지원’ 비판 이슬람기구 성명에 ‘발끈’
입력 2016.04.16 (20:44)
수정 2016.04.1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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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이슬람 국가 중심의 이슬람협력기구(OIC)가 총회를 마치고 내놓은 성명에 이란이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OIC는 1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총회를 폐회하면서 낸 성명을 통해 "바레인, 예멘, 시리아, 소말리아 등 회원국 내정에 이란이 개입하고 테러리즘을 계속 지원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5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OIC는 이슬람권 국제기구 중 가장 크다.
OIC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수니파 회원국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이번 총회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참석했다는 점에서 OIC의 이런 공식 입장은 뜻밖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총회에 참석한 로하니 대통령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 등 이란 대표단은 이 최종 성명이 발표된 폐회식에 불참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6일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를 만나 "OIC는 아직 무슬림에 희망을 주는 중심으로서 기능하지 못한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자리프 외무장관도 14일 "이란과 헤즈볼라(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를 '파괴적'이라고 일컬은 성명은 사우디의 계략"이라며 "이는 이란-이라크 전쟁 때 사담 후세인이 OIC를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악용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란 언론들은 이란을 압박한 이번 OIC 성명 초안이 2월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사전 회의에서 결정됐다면서 "당시 사우디가 이란 대표단에 비자를 발급하지 않아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틈을 타 사우디 주도로 초안이 잡혔다"고 보도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이란 IRIB 방송과 인터뷰에서 "OIC는 분명히 이번 성명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OIC의 전반적 분위기는 이슬람권의 단합과 협력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난했다.
OIC는 1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총회를 폐회하면서 낸 성명을 통해 "바레인, 예멘, 시리아, 소말리아 등 회원국 내정에 이란이 개입하고 테러리즘을 계속 지원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5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OIC는 이슬람권 국제기구 중 가장 크다.
OIC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수니파 회원국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이번 총회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참석했다는 점에서 OIC의 이런 공식 입장은 뜻밖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총회에 참석한 로하니 대통령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 등 이란 대표단은 이 최종 성명이 발표된 폐회식에 불참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6일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를 만나 "OIC는 아직 무슬림에 희망을 주는 중심으로서 기능하지 못한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자리프 외무장관도 14일 "이란과 헤즈볼라(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를 '파괴적'이라고 일컬은 성명은 사우디의 계략"이라며 "이는 이란-이라크 전쟁 때 사담 후세인이 OIC를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악용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란 언론들은 이란을 압박한 이번 OIC 성명 초안이 2월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사전 회의에서 결정됐다면서 "당시 사우디가 이란 대표단에 비자를 발급하지 않아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틈을 타 사우디 주도로 초안이 잡혔다"고 보도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이란 IRIB 방송과 인터뷰에서 "OIC는 분명히 이번 성명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OIC의 전반적 분위기는 이슬람권의 단합과 협력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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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테러 지원’ 비판 이슬람기구 성명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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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4-16 20:44:42
- 수정2016-04-16 20:45:23

수니파 이슬람 국가 중심의 이슬람협력기구(OIC)가 총회를 마치고 내놓은 성명에 이란이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OIC는 1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총회를 폐회하면서 낸 성명을 통해 "바레인, 예멘, 시리아, 소말리아 등 회원국 내정에 이란이 개입하고 테러리즘을 계속 지원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5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OIC는 이슬람권 국제기구 중 가장 크다.
OIC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수니파 회원국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이번 총회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참석했다는 점에서 OIC의 이런 공식 입장은 뜻밖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총회에 참석한 로하니 대통령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 등 이란 대표단은 이 최종 성명이 발표된 폐회식에 불참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6일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를 만나 "OIC는 아직 무슬림에 희망을 주는 중심으로서 기능하지 못한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자리프 외무장관도 14일 "이란과 헤즈볼라(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를 '파괴적'이라고 일컬은 성명은 사우디의 계략"이라며 "이는 이란-이라크 전쟁 때 사담 후세인이 OIC를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악용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란 언론들은 이란을 압박한 이번 OIC 성명 초안이 2월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사전 회의에서 결정됐다면서 "당시 사우디가 이란 대표단에 비자를 발급하지 않아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틈을 타 사우디 주도로 초안이 잡혔다"고 보도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이란 IRIB 방송과 인터뷰에서 "OIC는 분명히 이번 성명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OIC의 전반적 분위기는 이슬람권의 단합과 협력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난했다.
OIC는 1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총회를 폐회하면서 낸 성명을 통해 "바레인, 예멘, 시리아, 소말리아 등 회원국 내정에 이란이 개입하고 테러리즘을 계속 지원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5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OIC는 이슬람권 국제기구 중 가장 크다.
OIC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수니파 회원국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이번 총회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참석했다는 점에서 OIC의 이런 공식 입장은 뜻밖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총회에 참석한 로하니 대통령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 등 이란 대표단은 이 최종 성명이 발표된 폐회식에 불참했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6일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를 만나 "OIC는 아직 무슬림에 희망을 주는 중심으로서 기능하지 못한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자리프 외무장관도 14일 "이란과 헤즈볼라(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를 '파괴적'이라고 일컬은 성명은 사우디의 계략"이라며 "이는 이란-이라크 전쟁 때 사담 후세인이 OIC를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악용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란 언론들은 이란을 압박한 이번 OIC 성명 초안이 2월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사전 회의에서 결정됐다면서 "당시 사우디가 이란 대표단에 비자를 발급하지 않아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틈을 타 사우디 주도로 초안이 잡혔다"고 보도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이란 IRIB 방송과 인터뷰에서 "OIC는 분명히 이번 성명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OIC의 전반적 분위기는 이슬람권의 단합과 협력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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