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DJ 귀국’ 견해차…전두환 방미 발표 연기
입력 2016.04.17 (21:27)
수정 2016.04.1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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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985년 신병 치료를 위해 미국에 머물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귀국을 앞두고, 한미 정부가 긴밀하게 물밑 교섭을 진행한 사실이 새로 공개된 외교 문서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그 내용을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0년 신군부에 의해 내란음모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뒤 감형돼 1982년 신병치료차 미국에 건너간 김대중 전 대통령.
1985년 2월 12대 총선을 앞두고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녹취> 김대중(前 대통령/1985년 1월) : "나의 귀국이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안정을 가져올 것입니다."
그러자 당시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에게 김 전 대통령이 귀국 후 재수감되면 레이건 행정부가 의회로부터 거센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수감하지 말고 정치활동만 제한하는 선에서 원만히 대처하라고 요구합니다.
당시 주한 미국대사와 한국 안기부장 사이에서는 미국이 김 전 대통령의 귀국 연기를 설득하고, 한국은 사면 조치를 취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이 귀국할 경우 총선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3월로 예정된 자신의 방미 이전에 김 전 대통령이 귀국하면 재수감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미국 측은 예정된 전두환 대통령의 방미 일정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김 전 대통령은 일정대로 일본을 거쳐 1985년 2월 8일 입국했습니다.
전두환 정권이 미국 레이건 행정부에 5공화국 헌법에 대한 공개지지 표명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사실도 외교문서에서 새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지난 1985년 신병 치료를 위해 미국에 머물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귀국을 앞두고, 한미 정부가 긴밀하게 물밑 교섭을 진행한 사실이 새로 공개된 외교 문서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그 내용을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0년 신군부에 의해 내란음모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뒤 감형돼 1982년 신병치료차 미국에 건너간 김대중 전 대통령.
1985년 2월 12대 총선을 앞두고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녹취> 김대중(前 대통령/1985년 1월) : "나의 귀국이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안정을 가져올 것입니다."
그러자 당시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에게 김 전 대통령이 귀국 후 재수감되면 레이건 행정부가 의회로부터 거센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수감하지 말고 정치활동만 제한하는 선에서 원만히 대처하라고 요구합니다.
당시 주한 미국대사와 한국 안기부장 사이에서는 미국이 김 전 대통령의 귀국 연기를 설득하고, 한국은 사면 조치를 취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이 귀국할 경우 총선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3월로 예정된 자신의 방미 이전에 김 전 대통령이 귀국하면 재수감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미국 측은 예정된 전두환 대통령의 방미 일정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김 전 대통령은 일정대로 일본을 거쳐 1985년 2월 8일 입국했습니다.
전두환 정권이 미국 레이건 행정부에 5공화국 헌법에 대한 공개지지 표명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사실도 외교문서에서 새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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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DJ 귀국’ 견해차…전두환 방미 발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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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4-17 21:28:10
- 수정2016-04-17 22:27:15
<앵커 멘트>
지난 1985년 신병 치료를 위해 미국에 머물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귀국을 앞두고, 한미 정부가 긴밀하게 물밑 교섭을 진행한 사실이 새로 공개된 외교 문서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그 내용을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0년 신군부에 의해 내란음모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뒤 감형돼 1982년 신병치료차 미국에 건너간 김대중 전 대통령.
1985년 2월 12대 총선을 앞두고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녹취> 김대중(前 대통령/1985년 1월) : "나의 귀국이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안정을 가져올 것입니다."
그러자 당시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에게 김 전 대통령이 귀국 후 재수감되면 레이건 행정부가 의회로부터 거센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수감하지 말고 정치활동만 제한하는 선에서 원만히 대처하라고 요구합니다.
당시 주한 미국대사와 한국 안기부장 사이에서는 미국이 김 전 대통령의 귀국 연기를 설득하고, 한국은 사면 조치를 취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이 귀국할 경우 총선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3월로 예정된 자신의 방미 이전에 김 전 대통령이 귀국하면 재수감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미국 측은 예정된 전두환 대통령의 방미 일정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김 전 대통령은 일정대로 일본을 거쳐 1985년 2월 8일 입국했습니다.
전두환 정권이 미국 레이건 행정부에 5공화국 헌법에 대한 공개지지 표명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사실도 외교문서에서 새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지난 1985년 신병 치료를 위해 미국에 머물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귀국을 앞두고, 한미 정부가 긴밀하게 물밑 교섭을 진행한 사실이 새로 공개된 외교 문서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그 내용을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0년 신군부에 의해 내란음모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뒤 감형돼 1982년 신병치료차 미국에 건너간 김대중 전 대통령.
1985년 2월 12대 총선을 앞두고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녹취> 김대중(前 대통령/1985년 1월) : "나의 귀국이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안정을 가져올 것입니다."
그러자 당시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에게 김 전 대통령이 귀국 후 재수감되면 레이건 행정부가 의회로부터 거센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수감하지 말고 정치활동만 제한하는 선에서 원만히 대처하라고 요구합니다.
당시 주한 미국대사와 한국 안기부장 사이에서는 미국이 김 전 대통령의 귀국 연기를 설득하고, 한국은 사면 조치를 취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이 귀국할 경우 총선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3월로 예정된 자신의 방미 이전에 김 전 대통령이 귀국하면 재수감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미국 측은 예정된 전두환 대통령의 방미 일정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김 전 대통령은 일정대로 일본을 거쳐 1985년 2월 8일 입국했습니다.
전두환 정권이 미국 레이건 행정부에 5공화국 헌법에 대한 공개지지 표명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사실도 외교문서에서 새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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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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