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하원, 호세프 대통령 탄핵 표결

<앵커 멘트>

브라질 하원이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탄핵안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상파울루를 연결합니다.

박영관 특파원, 지금까지 표결 결과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리포트>

브라질 하원 의원은 모두 513명인데요.

의원들이 한 명씩 탄핵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방식으로 표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359명이 표결을 마친 가운데 현재 탄핵 찬성 265명, 반대 88명, 기권 6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3분의 2인 342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요.

앞으로 73명이 더 찬성하면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해 상원으로 넘어갑니다.

상원에서는 특위를 구성해 탄핵안을 심의한 뒤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과반수인 41명 이상 탄핵안을 채택하면 정식으로 탄핵 심판이 열립니다.

이렇게 되면 호세프 대톨영의 직무가 정지되고, 180일 안에 표결이 진행됩니다.

상원에서도 전체 의원 3분의 2인 54명 이상 찬성하면 탄핵안이 최종 가결됩니다.

호세프 대통령이 퇴진할 경우 테메르 부통령이 2018년 말까지 잔여 임기를 채우게 됩니다.

현재 브라질 주요 도시에는 탄핵 찬반 시위대가 몰려나와 초조하게 표결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파울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