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 화물선 기름 유출 피해 확산…방제 ‘안간힘’

입력 2016.04.18 (12:26) 수정 2016.04.1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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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부산에서 태풍과 맞먹는 강풍으로 3천톤급 화물선이 좌초됐는데, 배에 구멍이 생겨 기름이 대거 유출됐습니다.

바다 오염을 막기 위해 관계당국이 방제작업에 나섰는데, 어민과 음식점, 해녀들의 생계가 걱정입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간 초속 24미터의 강풍에 떠밀려 해안가에 좌초된 3천 500톤급 화물선.

화물선에서 유출된 기름이 바다 위에 퍼졌고 해안에도 떠밀려 왔습니다.

화물선에 실려 있던 벙커C유는 97톤, 연료용 경유는 10톤으로 확인됐지만, 이 가운데 얼마나 유출됐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름 유출 이틀째인 오늘 기상여건이 좋아지자, 관계 당국이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차리고 본격적인 방제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해경 경비정과 해양환경관리공단 항만정화선, 부산항만공사의 항만관리선 등 선박 20여 척이 투입돼 기름띠 제거에 나서고 있습니다.

육상에서도 모두 8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바위에 묻은 기름띠와 부유물을 일일이 손으로 닦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유출된 기름이 많아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갈치 시장 등 좌초 지점에서 2km 밖까지 기름이 번져 바닷물 취수가 금지됐습니다.

주변 어민과 해녀 등의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는 기름 유출량이 파악되는 대로 제대로 된 사고 수습을 위해 재해대책본부 체제 가동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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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초’ 화물선 기름 유출 피해 확산…방제 ‘안간힘’
    • 입력 2016-04-18 12:29:01
    • 수정2016-04-18 12:35:45
    뉴스 12
<앵커 멘트>

어제 부산에서 태풍과 맞먹는 강풍으로 3천톤급 화물선이 좌초됐는데, 배에 구멍이 생겨 기름이 대거 유출됐습니다.

바다 오염을 막기 위해 관계당국이 방제작업에 나섰는데, 어민과 음식점, 해녀들의 생계가 걱정입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간 초속 24미터의 강풍에 떠밀려 해안가에 좌초된 3천 500톤급 화물선.

화물선에서 유출된 기름이 바다 위에 퍼졌고 해안에도 떠밀려 왔습니다.

화물선에 실려 있던 벙커C유는 97톤, 연료용 경유는 10톤으로 확인됐지만, 이 가운데 얼마나 유출됐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름 유출 이틀째인 오늘 기상여건이 좋아지자, 관계 당국이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차리고 본격적인 방제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해경 경비정과 해양환경관리공단 항만정화선, 부산항만공사의 항만관리선 등 선박 20여 척이 투입돼 기름띠 제거에 나서고 있습니다.

육상에서도 모두 8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바위에 묻은 기름띠와 부유물을 일일이 손으로 닦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유출된 기름이 많아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갈치 시장 등 좌초 지점에서 2km 밖까지 기름이 번져 바닷물 취수가 금지됐습니다.

주변 어민과 해녀 등의 피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는 기름 유출량이 파악되는 대로 제대로 된 사고 수습을 위해 재해대책본부 체제 가동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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