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보행자 사고 ‘무조건 형사처벌’ 추진”

입력 2016.04.18 (19:19) 수정 2016.04.1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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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OECD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경찰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도심 속 차량 제한속도를 낮추고, 보행자 교통사고의 처벌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도로를 달리던 차량.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무단 횡단을 하던 보행자를 칩니다.

<녹취> "어어, 어어"

한낮에도 보행자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습니다.

이곳은 지난 5년간 보행자 교통사고로 사상자 18명이 발생한 상습사고 지역인데요.

과속차량이 얼마나 많은지, 이 스피드건을 이용해서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10분 만에 제한속도 60km 넘은 차량이 넉 대에 이릅니다.

탑승자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OECD 평균보다 낮지만, 보행자의 경우 평균의 3배를 넘습니다.

경찰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도심 도로의 차량 속도를 왕복 4차로 이상은 50km, 4차로 미만은 30km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신호 체계를 효율화하고, 대국민 홍보를 늘려, 문제점들을 보완한다는 계획입니다.

보행자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도 강화됩니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11대 중과실에 제한속도 50km 이하의 도로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를 추가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유동배(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보행자 사고를 낸 운전자가 운전 면허상의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매우 적습니다. (가해 운전자의) 벌점을 2배로 높이려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경찰은 여론 수렴 절차를 거친 뒤, 관계기관들과 구체적인 실행 시기와 방법 등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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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보행자 사고 ‘무조건 형사처벌’ 추진”
    • 입력 2016-04-18 19:21:23
    • 수정2016-04-18 19: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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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OECD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경찰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도심 속 차량 제한속도를 낮추고, 보행자 교통사고의 처벌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도로를 달리던 차량.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무단 횡단을 하던 보행자를 칩니다.

<녹취> "어어, 어어"

한낮에도 보행자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습니다.

이곳은 지난 5년간 보행자 교통사고로 사상자 18명이 발생한 상습사고 지역인데요.

과속차량이 얼마나 많은지, 이 스피드건을 이용해서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10분 만에 제한속도 60km 넘은 차량이 넉 대에 이릅니다.

탑승자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OECD 평균보다 낮지만, 보행자의 경우 평균의 3배를 넘습니다.

경찰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도심 도로의 차량 속도를 왕복 4차로 이상은 50km, 4차로 미만은 30km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신호 체계를 효율화하고, 대국민 홍보를 늘려, 문제점들을 보완한다는 계획입니다.

보행자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도 강화됩니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11대 중과실에 제한속도 50km 이하의 도로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를 추가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유동배(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보행자 사고를 낸 운전자가 운전 면허상의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매우 적습니다. (가해 운전자의) 벌점을 2배로 높이려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경찰은 여론 수렴 절차를 거친 뒤, 관계기관들과 구체적인 실행 시기와 방법 등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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