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무장’ 신품종으로 FTA 파고 넘는다

입력 2016.04.18 (21:43) 수정 2016.04.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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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땅콩 나물', '쌀빵' 혹시 알고 계시나요?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낸 신제품인데요.

FTA로 관세 장벽이 무너지면서 값싼 수입산과 경쟁해야 하는 이 때, 우수한 품질로 무장한 우리 기술이 어려운 농업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술안주와 반찬으로 즐겨먹는 땅콩.

연간 5만 톤이 소비되지만 값싼 수입산에 밀려 국산 품종의 자급률은 26%에 불과합니다.

최근 수확량이 기존 땅콩 평균보다 2배 정도 많은 신품종 '신팔광'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동맥경화 예방과 항암 효과가 있는 올레산 비율도 역시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배석복(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연구사) : "화장품, 식의약품 등 새로운 수요 창출이 가능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땅콩 품종을 이용한 새싹 나물 재배도 세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성분을 분석했더니 노화지연, 미백 효과가 있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땅콩보다 1천배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광기(땅콩 새싹나물 개발자) : "차와 통조림, 음료 같은 걸 함께 개발했고, 일본에 (새싹 땅콩) 추출물을 수출하고 있고요. 동남아, 홍콩이나 중국에 차 종류가 수출이 되고 있습니다."

달걀과 우유, 혹은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아 알러지 걱정이 없는 100% 쌀빵도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쌀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은창(업체 대표) : "지난해 홍보가 거의 없는데도 쌀이 20톤 정도 빵 만드는 데 사용됐습니다. 올해는 최소 40톤에서 최대 100톤 까지 예상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업계 매출이 1년 사이 2배 이상 급증함에 따라, 계약재배 면적을 늘리는 등 농가 소득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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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품질 무장’ 신품종으로 FTA 파고 넘는다
    • 입력 2016-04-18 21:44:04
    • 수정2016-04-18 21:48:07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땅콩 나물', '쌀빵' 혹시 알고 계시나요?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낸 신제품인데요.

FTA로 관세 장벽이 무너지면서 값싼 수입산과 경쟁해야 하는 이 때, 우수한 품질로 무장한 우리 기술이 어려운 농업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술안주와 반찬으로 즐겨먹는 땅콩.

연간 5만 톤이 소비되지만 값싼 수입산에 밀려 국산 품종의 자급률은 26%에 불과합니다.

최근 수확량이 기존 땅콩 평균보다 2배 정도 많은 신품종 '신팔광'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동맥경화 예방과 항암 효과가 있는 올레산 비율도 역시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배석복(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연구사) : "화장품, 식의약품 등 새로운 수요 창출이 가능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땅콩 품종을 이용한 새싹 나물 재배도 세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성분을 분석했더니 노화지연, 미백 효과가 있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땅콩보다 1천배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광기(땅콩 새싹나물 개발자) : "차와 통조림, 음료 같은 걸 함께 개발했고, 일본에 (새싹 땅콩) 추출물을 수출하고 있고요. 동남아, 홍콩이나 중국에 차 종류가 수출이 되고 있습니다."

달걀과 우유, 혹은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아 알러지 걱정이 없는 100% 쌀빵도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쌀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은창(업체 대표) : "지난해 홍보가 거의 없는데도 쌀이 20톤 정도 빵 만드는 데 사용됐습니다. 올해는 최소 40톤에서 최대 100톤 까지 예상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업계 매출이 1년 사이 2배 이상 급증함에 따라, 계약재배 면적을 늘리는 등 농가 소득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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