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위에 ‘눈꽃’…4월의 한라산 설경

입력 2016.04.18 (21:45) 수정 2016.04.1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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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느덧 봄이 한창 무르익은 4월 중순입니다.

그런데 밤사이 제주 한라산에 눈이 내려서, 보기 드문 풍광이 펼쳐졌습니다.

겨울과 봄, 두 계절이 어우러진 한라산으로 가보시죠.

강나래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높은 구름 아래로 한라산이 장엄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암괴석 골짜기 사이 사이에 새하얀 눈이 내려, 한 폭의 수묵화를 그려냅니다.

봄기운을 머금은 푸른 구상나무에도 소복이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따사로운 봄 햇살을 받아 눈송이가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해발 1,900m 한라산에는 밤사이 새하얀 눈이 내려앉아 4월에 좀처럼 보기 힘든 설경을 자아냈습니다.

한라산 정상 부근에 찬 공기가 지나며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윗세오름에는 1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조릿대 잎사귀에 잠시 머물렀던 눈은 햇살 아래서 은빛을 발하며 녹아가고, 상춘객들은 봄 속 겨울 풍경을 눈에만 담기 아쉬워 사진으로 남깁니다.

<인터뷰> 김선희(전북 익산시) :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4월에 친구들 모임을 해서 왔는데, 매우 좋고 진짜 어제 꿈을 잘 꾼 것 같아요. 너무 행복합니다."

4월 한 봄에 한라산을 찾은 귀한 겨울 손님 눈.

낮 기온이 오르며 눈은 대부분 녹았지만 봄의 한가운데서 한라산은 눈부신 풍광을 자아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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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꽃 위에 ‘눈꽃’…4월의 한라산 설경
    • 입력 2016-04-18 21:46:30
    • 수정2016-04-18 2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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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느덧 봄이 한창 무르익은 4월 중순입니다.

그런데 밤사이 제주 한라산에 눈이 내려서, 보기 드문 풍광이 펼쳐졌습니다.

겨울과 봄, 두 계절이 어우러진 한라산으로 가보시죠.

강나래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높은 구름 아래로 한라산이 장엄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암괴석 골짜기 사이 사이에 새하얀 눈이 내려, 한 폭의 수묵화를 그려냅니다.

봄기운을 머금은 푸른 구상나무에도 소복이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따사로운 봄 햇살을 받아 눈송이가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해발 1,900m 한라산에는 밤사이 새하얀 눈이 내려앉아 4월에 좀처럼 보기 힘든 설경을 자아냈습니다.

한라산 정상 부근에 찬 공기가 지나며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윗세오름에는 1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조릿대 잎사귀에 잠시 머물렀던 눈은 햇살 아래서 은빛을 발하며 녹아가고, 상춘객들은 봄 속 겨울 풍경을 눈에만 담기 아쉬워 사진으로 남깁니다.

<인터뷰> 김선희(전북 익산시) :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4월에 친구들 모임을 해서 왔는데, 매우 좋고 진짜 어제 꿈을 잘 꾼 것 같아요. 너무 행복합니다."

4월 한 봄에 한라산을 찾은 귀한 겨울 손님 눈.

낮 기온이 오르며 눈은 대부분 녹았지만 봄의 한가운데서 한라산은 눈부신 풍광을 자아냈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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