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강진 피해 확산…“사망 270명 넘어서”

입력 2016.04.18 (23:11) 수정 2016.04.1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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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불의 고리'에 속하는 지구 반대편, 남미 에콰도르의 지진 피해도 급속히 커지고 있습니다.

이틀 만에 사망자가 270명을 넘어섰는데, 아직도 잔해 속에 많은 사상자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일요일 아침, 사람들로 가득 찬 슈퍼마켓.

벽과 바닥이 뒤틀리듯 흔들리고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합니다.

공포의 순간은 40초 넘게 지속됩니다.

대형 쇼핑몰 건물 전체가 출렁거리자 손님들이 물 밀듯이 빠져나갑니다.

도로에 주차된 차 십여 대가 들썩거리고 행인들이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슈퍼마켓 폐쇄회로인데요.

상품 수백 개가 뒤엎어지듯 한꺼번에 쏟아집니다.

규모가 7.8의 지진이 강타한 해안도시는 융단폭격을 맞은 듯 처참합니다.

바닥이 쩍쩍 갈라져 깊은 골이 생겼고, 아스팔트는 과자 부스러기처럼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단층 주택들은 땅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진앙과 가장 가까운 마나비 주에서만 200명 가까이 숨졌는데요.

지진의 규모도 컸지만, 해안 마을이라 지반이 약한 데다 오래된 주택이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바네사(실종자 가족) : "아기를 못 찾았어요. 제 딸이 사라진 지 5시간도 넘었어요."

지금까지 적어도 272명으로 숨지고 2천5백여 명이 다쳤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 수습 소식이 늘고 있는데, 탈옥과 약탈까지 잇따르면서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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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강진 피해 확산…“사망 270명 넘어서”
    • 입력 2016-04-18 23:12:16
    • 수정2016-04-19 00: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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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불의 고리'에 속하는 지구 반대편, 남미 에콰도르의 지진 피해도 급속히 커지고 있습니다.

이틀 만에 사망자가 270명을 넘어섰는데, 아직도 잔해 속에 많은 사상자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일요일 아침, 사람들로 가득 찬 슈퍼마켓.

벽과 바닥이 뒤틀리듯 흔들리고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합니다.

공포의 순간은 40초 넘게 지속됩니다.

대형 쇼핑몰 건물 전체가 출렁거리자 손님들이 물 밀듯이 빠져나갑니다.

도로에 주차된 차 십여 대가 들썩거리고 행인들이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슈퍼마켓 폐쇄회로인데요.

상품 수백 개가 뒤엎어지듯 한꺼번에 쏟아집니다.

규모가 7.8의 지진이 강타한 해안도시는 융단폭격을 맞은 듯 처참합니다.

바닥이 쩍쩍 갈라져 깊은 골이 생겼고, 아스팔트는 과자 부스러기처럼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단층 주택들은 땅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진앙과 가장 가까운 마나비 주에서만 200명 가까이 숨졌는데요.

지진의 규모도 컸지만, 해안 마을이라 지반이 약한 데다 오래된 주택이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바네사(실종자 가족) : "아기를 못 찾았어요. 제 딸이 사라진 지 5시간도 넘었어요."

지금까지 적어도 272명으로 숨지고 2천5백여 명이 다쳤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 수습 소식이 늘고 있는데, 탈옥과 약탈까지 잇따르면서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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