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 주인이 대형마트서 훔친 고기 되팔아

입력 2016.04.19 (19:12) 수정 2016.04.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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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마트에서 상습적으로 고기를 훔친 40대 정육점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고기는 자신의 정육점에서 시세보다 싸게 팔았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90만 원 상당의 한우 등심을 카트에 담습니다.

잠시 후, CCTV가 없는 으슥한 곳으로 이동하더니, 고기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상추 상자만 눈에 띕니다.

상자 안에 고기를 몰래 넣은 겁니다.

계산대에서 선 이 남성, 상춧값만 계산하고 고기를 챙겨 사라집니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47살 이 모 씨는 지난 1년 동안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80여 차례에 걸쳐 고기를 훔쳤습니다.

한우 등심과 삼겹살을 주로 노렸는데, 천3백만 원 어치에 이릅니다.

이 씨는 계산하기 전에 상추 상자 위에 생수와 쌀포대 등 무거운 물품을 올려놓았습니다.

이 씨는 상자를 계산대에 올려두지 않고, 카트 안에서 계산하도록 유도해, 의심을 피했습니다.

훔친 고기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정육점에서 시가보다 25% 정도 싼 값에 되팔았습니다.

지난해 정육점을 개업한 이 씨는 장사가 잘 되지 않아 고기를 떼올 돈도 부족해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정승준 경사(서울 서초경찰서 강력2팀) : "(마트에서)재고 파악을 하던 중에 고가의 한우 등심이 자꾸 없어지는 것이 확인돼서 CCTV를 보던 중에 피의자 범행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상습 절도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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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육점 주인이 대형마트서 훔친 고기 되팔아
    • 입력 2016-04-19 19:13:10
    • 수정2016-04-19 19:47:38
    뉴스 7
<앵커 멘트>

대형마트에서 상습적으로 고기를 훔친 40대 정육점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고기는 자신의 정육점에서 시세보다 싸게 팔았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90만 원 상당의 한우 등심을 카트에 담습니다.

잠시 후, CCTV가 없는 으슥한 곳으로 이동하더니, 고기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상추 상자만 눈에 띕니다.

상자 안에 고기를 몰래 넣은 겁니다.

계산대에서 선 이 남성, 상춧값만 계산하고 고기를 챙겨 사라집니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47살 이 모 씨는 지난 1년 동안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80여 차례에 걸쳐 고기를 훔쳤습니다.

한우 등심과 삼겹살을 주로 노렸는데, 천3백만 원 어치에 이릅니다.

이 씨는 계산하기 전에 상추 상자 위에 생수와 쌀포대 등 무거운 물품을 올려놓았습니다.

이 씨는 상자를 계산대에 올려두지 않고, 카트 안에서 계산하도록 유도해, 의심을 피했습니다.

훔친 고기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정육점에서 시가보다 25% 정도 싼 값에 되팔았습니다.

지난해 정육점을 개업한 이 씨는 장사가 잘 되지 않아 고기를 떼올 돈도 부족해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정승준 경사(서울 서초경찰서 강력2팀) : "(마트에서)재고 파악을 하던 중에 고가의 한우 등심이 자꾸 없어지는 것이 확인돼서 CCTV를 보던 중에 피의자 범행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상습 절도 혐의로 이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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