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햇차 따는 보성 녹차밭

입력 2016.04.20 (06:31) 수정 2016.04.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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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절기상 봄비가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곡우'입니다.

호남 등 일부 지방엔 밤에 비예보도 나와 있는데요.

이맘때 향과 맛이 깊어지는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녹차입니다.

초록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보성 녹차밭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질문>
김효신 기자, 녹차향이 여기서도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벌써 녹찻잎을 따고 있네요?

<답변>
네, 녹차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은 모두 인정한다는 최고급차가 우전차인데요.

바로 오늘, 곡우를 전후로 해서 수확한다고 해서 우전차라고 합니다.

올해는 날씨도 따뜻해서 우전차 수확이 4~5일 정도 빨라졌습니다.

그만큼 수확량도 많아 이렇게 아침부터 찻잎을 따고 있는겁니다.

지금보시는 찻잎은 겨울을 이겨내고 처음 수확하는 거라 빛깔이 곱고 향기가 깊은 것이 특징입니다.

맛이 좋은 만큼 찾는 사람도 많은데요.

50그램에 2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어 이곳 농민들에게는 효자 상품입니다.

나들이객들에게도 이맘때가 녹차밭 즐기기 가장 좋은 시깁니다.

연둣빛 차나무가 물결을 이루는 장관을 보면 누구라도 카메라를 꺼내들수 밖에 없는데요.

다음달 4일부터 5일 동안은 이곳 전남 보성 일대에서 다향 축제도 펼쳐져 찻잎따기와 녹차 시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질문>
녹차도 좋지만, 사실 젊은층에서는 커피를 더 선호하는데요.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을 잡는 것도 고민이겠어요?

<답변>
네, 녹차는 항산화물질인 카테킨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어 쌉쌀한 맛과 향이 특징인데요.

처음에 즐기기에는 좀 어렵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때문에 국내 녹차 판매는 커피의 16분의 1에 못미치는 등 소비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소비자 입맛의 변화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즐기는 커피에 녹차향을 더한 녹차커피도 개발됐는데요.

커피의 향과 맛을 더 부드럽게 해줘 누구나 마시기 쉽습니다.

생수에 바로 씌우기만 하면 녹찻물로 바뀌는 생수캡도 개발됐고요.

생강과 강황 등 다양한 식품과 녹차를 결합하는 블랜딩 차도 인깁니다.

특히 이달말에는 차를 좋아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녹차 당면도 개발돼 4톤이 처음으로 수출길에 오릅니다.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보성 녹차밭에서 추억도 남기시고, 다양한 녹차 먹거리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남 보성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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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우’…햇차 따는 보성 녹차밭
    • 입력 2016-04-20 06:37:56
    • 수정2016-04-20 07:25:0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오늘은 절기상 봄비가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곡우'입니다.

호남 등 일부 지방엔 밤에 비예보도 나와 있는데요.

이맘때 향과 맛이 깊어지는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녹차입니다.

초록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보성 녹차밭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질문>
김효신 기자, 녹차향이 여기서도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벌써 녹찻잎을 따고 있네요?

<답변>
네, 녹차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은 모두 인정한다는 최고급차가 우전차인데요.

바로 오늘, 곡우를 전후로 해서 수확한다고 해서 우전차라고 합니다.

올해는 날씨도 따뜻해서 우전차 수확이 4~5일 정도 빨라졌습니다.

그만큼 수확량도 많아 이렇게 아침부터 찻잎을 따고 있는겁니다.

지금보시는 찻잎은 겨울을 이겨내고 처음 수확하는 거라 빛깔이 곱고 향기가 깊은 것이 특징입니다.

맛이 좋은 만큼 찾는 사람도 많은데요.

50그램에 2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어 이곳 농민들에게는 효자 상품입니다.

나들이객들에게도 이맘때가 녹차밭 즐기기 가장 좋은 시깁니다.

연둣빛 차나무가 물결을 이루는 장관을 보면 누구라도 카메라를 꺼내들수 밖에 없는데요.

다음달 4일부터 5일 동안은 이곳 전남 보성 일대에서 다향 축제도 펼쳐져 찻잎따기와 녹차 시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질문>
녹차도 좋지만, 사실 젊은층에서는 커피를 더 선호하는데요.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을 잡는 것도 고민이겠어요?

<답변>
네, 녹차는 항산화물질인 카테킨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어 쌉쌀한 맛과 향이 특징인데요.

처음에 즐기기에는 좀 어렵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때문에 국내 녹차 판매는 커피의 16분의 1에 못미치는 등 소비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소비자 입맛의 변화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즐기는 커피에 녹차향을 더한 녹차커피도 개발됐는데요.

커피의 향과 맛을 더 부드럽게 해줘 누구나 마시기 쉽습니다.

생수에 바로 씌우기만 하면 녹찻물로 바뀌는 생수캡도 개발됐고요.

생강과 강황 등 다양한 식품과 녹차를 결합하는 블랜딩 차도 인깁니다.

특히 이달말에는 차를 좋아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녹차 당면도 개발돼 4톤이 처음으로 수출길에 오릅니다.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보성 녹차밭에서 추억도 남기시고, 다양한 녹차 먹거리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전남 보성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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