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은 태양” 찬양…우상화 ‘최고조’

입력 2016.04.20 (21:26) 수정 2016.04.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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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 7차 당 대회를 앞둔, 북한의 김정은 우상화가 김일성과 김정일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정부의 공식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정은 태양' 상에, 김정은 조선, 김정은 강성대국 등 각종 신조어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북한 TV가 방영한 기록영화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조선의 막강한 국력이 우주에 닿아 만방에 광이로운 빛을 뿌리고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를 김정은의 업적으로 치장해 한껏 띄우더니, 불꽃놀이를 배경으로 활짝 웃는 김정은의 초상화가 등장합니다.

김일성과 김정일에게만 사용해온 이른바 태양상을 김정은 용으로 처음 만든 겁니다.

김정은을 하늘의 태양에 비유한 찬양시와 노래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정은 찬양시 '하늘의 태양' : "아, 우리 태양. 인간 태양. 존귀하고 위대하신 그 젊음은..."

정부가 북한 매체를 분석한 결과, '김정은 조선'이란 우상화 단어는 핵실험 이후 2배로 늘었고, '김정은 강성대국'이란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다음 달 초 7차 당 대회를 앞둔 북한이 김정은을 할아버지, 아버지와 같은 반열에 올려놓으려는 우상화 시도라는 게 정부의 평가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당 대회가 열릴 평양에 벌써부터 비상 경계령을 내려, 다른 지역 주민들의 평양 출입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 이후에는 국경 경비도 대폭 강화해 내부 통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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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은 태양” 찬양…우상화 ‘최고조’
    • 입력 2016-04-20 21:27:27
    • 수정2016-04-20 21: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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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 7차 당 대회를 앞둔, 북한의 김정은 우상화가 김일성과 김정일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정부의 공식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정은 태양' 상에, 김정은 조선, 김정은 강성대국 등 각종 신조어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북한 TV가 방영한 기록영화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조선의 막강한 국력이 우주에 닿아 만방에 광이로운 빛을 뿌리고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를 김정은의 업적으로 치장해 한껏 띄우더니, 불꽃놀이를 배경으로 활짝 웃는 김정은의 초상화가 등장합니다.

김일성과 김정일에게만 사용해온 이른바 태양상을 김정은 용으로 처음 만든 겁니다.

김정은을 하늘의 태양에 비유한 찬양시와 노래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정은 찬양시 '하늘의 태양' : "아, 우리 태양. 인간 태양. 존귀하고 위대하신 그 젊음은..."

정부가 북한 매체를 분석한 결과, '김정은 조선'이란 우상화 단어는 핵실험 이후 2배로 늘었고, '김정은 강성대국'이란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다음 달 초 7차 당 대회를 앞둔 북한이 김정은을 할아버지, 아버지와 같은 반열에 올려놓으려는 우상화 시도라는 게 정부의 평가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당 대회가 열릴 평양에 벌써부터 비상 경계령을 내려, 다른 지역 주민들의 평양 출입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 이후에는 국경 경비도 대폭 강화해 내부 통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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