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준영 당선인 공천헌금 받은 혐의로 입건…소환 임박

입력 2016.04.21 (06:20) 수정 2016.04.2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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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20대 총선 공천헌금 명목으로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박 당선인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총선이 끝난 지 이틀 만에 검찰은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의 선거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 당선인이 후원회장인 김 모 씨로부터 공천 헌금 명목으로 지난해 12월 말부터 수차례에 걸쳐 3억 6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김 씨로부터 박 당선인에게 금품을 건네면서 이번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했다는 진술과 함께 관련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17일 구속된 김 씨는 혐의를 일부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박준영 당선인 측 관계자(음성변조) : "(김 씨가) 이번에는 저희 후원회장을 맡아주셨어요. 그분이 구속되었다고 하셔서 당선인께서 지금 (서울에) 올라가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남 출신 정치인으로 서울 시의원을 지낸 김 씨는 수도권에서 관광호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금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중간 전달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박 당선인 측근들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조만간 박 당선인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이번 총선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입건된 후보자는 170명 안팎으로 전체 후보자의 18% 수준입니다.

선거법을 위반한 당선자가 징역형 또는 100만 원 이상 벌금형을 받거나, 후보자의 사무장 등이 징역형이나 300만 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이 무효로 됩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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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준영 당선인 공천헌금 받은 혐의로 입건…소환 임박
    • 입력 2016-04-21 06:20:39
    • 수정2016-04-21 07: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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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20대 총선 공천헌금 명목으로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박 당선인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총선이 끝난 지 이틀 만에 검찰은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의 선거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 당선인이 후원회장인 김 모 씨로부터 공천 헌금 명목으로 지난해 12월 말부터 수차례에 걸쳐 3억 6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김 씨로부터 박 당선인에게 금품을 건네면서 이번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했다는 진술과 함께 관련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17일 구속된 김 씨는 혐의를 일부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박준영 당선인 측 관계자(음성변조) : "(김 씨가) 이번에는 저희 후원회장을 맡아주셨어요. 그분이 구속되었다고 하셔서 당선인께서 지금 (서울에) 올라가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남 출신 정치인으로 서울 시의원을 지낸 김 씨는 수도권에서 관광호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금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중간 전달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박 당선인 측근들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조만간 박 당선인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이번 총선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입건된 후보자는 170명 안팎으로 전체 후보자의 18% 수준입니다.

선거법을 위반한 당선자가 징역형 또는 100만 원 이상 벌금형을 받거나, 후보자의 사무장 등이 징역형이나 300만 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이 무효로 됩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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