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역학조사 심각한 결함”…뻔뻔한 옥시

입력 2016.04.21 (06:34) 수정 2016.04.21 (14: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제품을 만들었던 옥시가 검찰에 제출한 의견서를 KBS가 단독으로 확보했습니다.

옥시 측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첨부하고 불리한 내용은 삭제하면서 가습기 살균제가 무해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옥시 측이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제출한 의견서입니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는 심각한 결함이 있어 자사제품 때문에 폐손상이 발생했다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또 동물실험 결과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옥시 측은 그 근거로 가습기 살균제와 폐손상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는 내용의 서울대와 호서대 연구보고서를 의견서에 첨부했습니다.

서울대와 호서대 교수는 옥시측로부터 수억 원의 연구 용역비 이외에 개인 계좌로 자문료까지 받은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옥시 측은 자신들이 실험을 의뢰한 연구기관 3곳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의 위험성을 지적한 보고서는 첨부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옥시가 제품의 인체 유해 가능성을 적시한 자료들을 검찰 수사 직전 통째로 폐기 또는 삭제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옥시의 전 민원담당 직원 2명을 소환해 옥시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가습기 살균제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들이 대거 삭제된 배경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당국 역학조사 심각한 결함”…뻔뻔한 옥시
    • 입력 2016-04-21 06:35:30
    • 수정2016-04-21 14:56: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제품을 만들었던 옥시가 검찰에 제출한 의견서를 KBS가 단독으로 확보했습니다.

옥시 측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첨부하고 불리한 내용은 삭제하면서 가습기 살균제가 무해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옥시 측이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제출한 의견서입니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는 심각한 결함이 있어 자사제품 때문에 폐손상이 발생했다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또 동물실험 결과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옥시 측은 그 근거로 가습기 살균제와 폐손상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는 내용의 서울대와 호서대 연구보고서를 의견서에 첨부했습니다.

서울대와 호서대 교수는 옥시측로부터 수억 원의 연구 용역비 이외에 개인 계좌로 자문료까지 받은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옥시 측은 자신들이 실험을 의뢰한 연구기관 3곳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의 위험성을 지적한 보고서는 첨부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옥시가 제품의 인체 유해 가능성을 적시한 자료들을 검찰 수사 직전 통째로 폐기 또는 삭제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옥시의 전 민원담당 직원 2명을 소환해 옥시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가습기 살균제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들이 대거 삭제된 배경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