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 모노레일 이어 케이블카…이번엔 성공할까

입력 2016.04.21 (07:38) 수정 2016.04.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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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월미도에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됩니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원도심 지역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데 환경 훼손과 수익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 월미도의 중심, 월미산입니다.

산 중턱 해발 80여 미터 지점에서 지상을 연결하는 길이 550미터,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됩니다.

전망타워도 새로 만들고 반대편 바다 건너 내항까지 연결하는 개인 활강장치 '짚 와이어'도 설치됩니다.

<인터뷰> 남문희(인천시 도시재생정책관) : "(인천관광공사 분석 결과) 연 평균 18억 원의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민간자본 약 2백억 원을 투입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반면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8월 개통 예정인 모노레일과 연결되는데 이 모노레일이 안전성 등의 문제로 7년 째 멈춰 있는 상황에서 케이블카가 '제2의 모노레일'이 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인터뷰> 유상종(인천시 북성동/지난 19일 주민설명회) : "이번 사업도 주민이 배제되서 본인(시청 공무원)들 판단으로 진행된다고 하면 모노레일처럼 되지 말라는 법 있습니까?"

2백년 가까이 보존된 다양한 식생이 파괴될 거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현정(인천환경운동연합) : "올라가는데 크게 힘들지도 않는 산에 케이블카를 놓겠다는 것은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케이블카 설치 붐에 편승하는 것입니다. "

인천시는 원도심 지역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추진 과정에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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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미 모노레일 이어 케이블카…이번엔 성공할까
    • 입력 2016-04-21 07:39:13
    • 수정2016-04-21 07:58:44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인천 월미도에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됩니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원도심 지역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데 환경 훼손과 수익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 월미도의 중심, 월미산입니다.

산 중턱 해발 80여 미터 지점에서 지상을 연결하는 길이 550미터,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됩니다.

전망타워도 새로 만들고 반대편 바다 건너 내항까지 연결하는 개인 활강장치 '짚 와이어'도 설치됩니다.

<인터뷰> 남문희(인천시 도시재생정책관) : "(인천관광공사 분석 결과) 연 평균 18억 원의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민간자본 약 2백억 원을 투입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반면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8월 개통 예정인 모노레일과 연결되는데 이 모노레일이 안전성 등의 문제로 7년 째 멈춰 있는 상황에서 케이블카가 '제2의 모노레일'이 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인터뷰> 유상종(인천시 북성동/지난 19일 주민설명회) : "이번 사업도 주민이 배제되서 본인(시청 공무원)들 판단으로 진행된다고 하면 모노레일처럼 되지 말라는 법 있습니까?"

2백년 가까이 보존된 다양한 식생이 파괴될 거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현정(인천환경운동연합) : "올라가는데 크게 힘들지도 않는 산에 케이블카를 놓겠다는 것은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케이블카 설치 붐에 편승하는 것입니다. "

인천시는 원도심 지역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추진 과정에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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