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수영 외무상 방미…기습 핵실험 가능성은?

입력 2016.04.21 (17:19) 수정 2016.04.21 (1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먼저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미국 방문 내용부터 정리를 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오늘 새벽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도착 직후 리 외무상은 맨해튼 북한 UN 대표부로 향했는데요.

방미 목적에 대한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엔 말을 아꼈습니다.

-북미회담 계획 있으세요?

-...

-리수용 외무상은 내일과 모레 지속가능개발 토론회와 기후변화협정 서명식에 잇따라 참석할 예정입니다.

UN 소식통은 리 외무상의 방미 목적은 김정은 정권이 제재에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대외 선전, 더불어 5차 핵실험을 위한 명분쌓기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리 외무상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어떤 형태로든 북미 간 접촉이 이루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미 국무부는 케리 장관이 리 외무상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북한 외무상이 UN 총회가 아닌 기후변화협정 서명식 등 이런 실무회의 참석을 위해서 UN을 방문한 게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방미를 한 북한의 속내.

어떻게 우리가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이번 공식적으로 나온 것은 그건 어디까지 핑곗거리밖에 안 될 것 같고.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북한이 핵실험을 사실 하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여러 가지 대북 제재가 또 사실 있었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일단 자기들은 이런 과정 속에서 나름대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한 그런 목표를 일차적으로는 달성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출발해 가지고 이런 군사적 긴장 조성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이제 자기들의 핵실험이나 핵능력을 과시했으니까 이 능력을 중심으로 해서 미국과의 대화를 재개하자.

그래서 앞으로 6자회담을 재개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하면서 다시 협상 국면으로 이끌어 가려고 하는 나름대로의 행보가 아니냐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죠.

-대화 제스처다?

-그렇죠.

-미국 국무부는 존 케리 국무부 장관이 만날 계획이 없다.

북한이 북핵 실험이나 핵에 대한 입장이 변하지 않는 한 절대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외교라는 게 그런데 말 하는 대로 믿는 게 아니잖아요.

그 이후에 혹시라도 비공식적으로 접촉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물론 공식적으로 지금 북한이 자기가 나름대로 북한의 비핵화라든가 이런 것을 유의해서 먼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보내고 난 다음에 이번에 방문을 했다고 한다면 미국 당국에 있어서 이런 대화의 기회는 분명히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없이 일방적으로 다른 형태의 목적으로 와서 예를 들어서 미국과의 대화를 요구한다 이런 것은 미 당국에 있어서도 이것은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이고 그런 예정이 없다는 것도 사실로 일단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나 어떻든 이런 건 비공식 상태에 있어서 북한이 공식적으로 표현을 못하는 것은 비공식의 어떤 대화를 통해서 자기들의 심정을 드러내고 그러면 그것을 중심으로 해서 앞으로 보다 더 큰 대화 전개를 한다든가 이런 가능성은 전혀 배제할 수는 사실 없죠.

-만약에 어떤 형태로든 만남이 이루어진다면 어떤 메시지들이 좀 오고갈지...

-아마 북한은 자기들의 핵능력 자체, 이것을 어떤가 하면 비핵화 수준이 아니고 이미 자기들은 4차 핵실험까지 거치고 이미 핵국가로서 등장을 했다 하는 것을 강조를 할 겁니다.

그럼 이 핵국가로 등장을 했으면 앞으로의 핵 대화 자체는 미국과...

미국도 핵국가, 북한도 핵국가이니까 이것은 이제 핵 군축이라고 하는 그런 차원에서 협상을 전개하고자 하는 어떤 그런 움직임을 보일 겁니다.

어떻든 자기들의 사안을 시작하기 전에는 이런 구체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나 그러나 전반적으로 비핵화가 됐든 군축이 됐든 이런 다시 협상을 통해서 소위 대화를 통해서 북한의 핵문제 자체를 해결해 나가자고 하는 그런 메시지를 나름대로 보내고 미국이 현 상황 자체를 어느 정도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 6자회담이 됐든 소위 다자회담이 되겠죠.

북미 간의 양자회담이 됐든 그런 것으로 전개가 될 것 같은데.

그러나 이런 협상 국면으로 만든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북한의 희망사항이 아닌가.

사실은 북한이 자기들이 핵국가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를 하면서 또 이것을 절대로 포기라고 하는 것을 절대로 얘기를 하지 않으면서 핵협상을 해 나가겠다고 하는 것은 미국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죠.

-대화를...

-진정성이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정말 원하고 있는 것이든 아니면 명분쌓기로 간 것이든 어찌됐든 간에 뭔가 국면전환을 위한 돌파구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봐야겠네요.

그만큼 또 상황이 어렵다고도 볼 수 있네요.

-북한으로서는 서서히 국면전환이 필요할 겁니다.

왜냐하면 7차 당대회가 5월 초에 열리게 되거든요.

여기에서 이번에 모든 이런 핵실험을 하든 어떤 것은 김정은의 지도 능력을 과시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이런 것을 핵능력이라든가 보여줬으니까 미국이 겁을 먹고 대화에 응했다고 하는 그런 형태로 사실 이끌어냄으로써 김정은의 지도능력을 과시하는 것이 되거든요.

그렇다면 만약에 리수용이가 나름대로 외교적으로 성공을 한다는 것은 뭐냐 하면 바로 미국을 대화로 이끌어낼 수 있는 어떤 그런 환경만 조성해도 대단한 개가를 이뤘다고 볼 수 있죠.

-리수용 외무상의 방미 기간 동안에 반기문 UN 총장을 만날 것이다 이런 외신보도들도 나오고 있고 또는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서 북미 간 대화, 미북 간 대화 통로로 삼을 것이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북한으로서는 미국과의 대화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수단을 다 이용을 할 겁니다.

이란의 대표단도 마찬가지고 또 반기문 총장도 활용을 하려고 상당히 노력을 할 겁니다.

아마 반기문 총장의 경우에는 앞으로 대권 문제라든가 이런 것까지도 우리 국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하니까 이것을 넌지시 활용을 해서 반기문 총장을 북한으로 방문하는 것을 용인한다 그 대가로 중간에 어떤 중재자 역할을 한다든가 이런 나쁜, 못된 외교적인 술수를 부릴 수도 있습니다마는 그것이 어디까지나 반기문 총장께서 이것을 받아들이겠느냐 하는 것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거죠.

-이런 가운데 또 5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듯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죠.

특히 말씀하신 대로 당대회 5월 초에 예정돼 있는데요.

당대회를 앞두고 핵실험을 감행하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보시죠.

북한 70일 전투의 대표현장인 백두산 3호 발전소 공사장.

다음 달 초 7차 당대회를 앞두고 댐 조기 완공의 성과를 과시하려는 듯 막바지 속도전을 독려합니다.

-제7차 대회 전후로 댐을 일떠세움으로써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완전히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양 시내 곳곳에서도 행사 준비 장면이 포착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북 제재의 주요국 대표들을 초청하려던 계획까지 좌절돼서 7차 당대회가 제대로 열리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핵 카드를 다시 꺼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인데요.

실제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북한군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며 북한이 조만간 추가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경고음이 잇따라 들리고 있습니다.

-현재 움직이는 동향 등을 보면 지하에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금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군은 감시정찰 자산만으로는 면밀히 확인하기가 쉽지 않지만 북한이 지난 4차 핵실험 때처럼 비밀리에 핵실험을 준비를 마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4차 핵실험을 하고서 아주 고강도의 대북제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불과 얼마 되지도 않아서 또 5차 핵실험을 한다.

이런 더 다른, 또 다른 제재가 이뤄질 텐데 뻔한 얘기인데 그래도 이렇게 감행을 하겠습니까?

-핵실험을 만약에 북한이 감행을 하게 된다면 그 의미 자체는 뭐냐하면 앞으로 이제 소형화, 경량화를 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의 핵실험을 다발적으로 해야 된다 하는 그런 나름대로의 필요성은 있죠.

그것을 위해서 짧은 기간에 다시 핵실험을 한다, 그런 이유가 될 수도 있을 것인데.

그러나 지금 전반적으로 그 주변에, 풍계리 주변에 여러 가지 차량의 이동이라든가 이런 활동이 부산하게 일어났다고 해서 북한이 반드시 핵실험을 할 거다 하는 그런 징후로 보기에는 사실 아직까지 부족하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2014년 이후에도 핵실험을 하고 난 다음에 지속적으로 하고도 여러 가지 움직임을 계속 보이면서 우리가 그것 때문에 이런 보도를 통해 가지고 핵실험을 하게 될 거다 이게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가 뭘까 했을 때 저는 리수용 외무장관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죠.

그러면 미국을 대화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자기들이 핵실험 움직임을 보임으로써 이 핵실험을 한다, 안 한다 하는 이것을 카드화할 수가 있습니다.

그럼 핵실험을 우리가 중단을 할 테니까 대화를 하자 하는 형태의 뭔가 카드화시켜가지고 뭔가 움직임을 보인다, 이런 식으로도 좀 생각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핵실험을 할 가능성보다 안 할 가능성이 오히려 더 크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CNN 보도가 나왔어요.

최근 중국에서 북한 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들이 대거 우리나라로 입국을 했는데 이제 거기에 대해서 그 남아 있던 동료들이 이제 CNN에 보도를 한 거예요.

사실은 그들이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니라 지배인의 꾀임에 넘어가서 그런 것이다, 남한이 주도한 것이다.

이런 인터뷰를 했는데 이런 인터뷰를 하도록 내버려둔 북한의 속내는 뭘까요?

-내버려둔 것이 아니라.

-시켰겠죠?

-그렇게 볼 수가 있죠.

그 자체는 북한이 그만큼 이번에 이런 13명 자체가 탈북을 하게 된 것은 북한 체제를 위협하는 그런 긴박한 요소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죠.

그러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이런 것을 사실은 이런 것이 북한 내부에 알려진다는 자체만 해도 북한 주민들한테 부정적 영향을 미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인터뷰를 하는 걸 내 보낸다든가 이렇게 함으로써 사실 이것이 어떤 면에서 자연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자체가 기획해서 일부러 이런 것을 탈북을 유인해냈다라는 것을 강조를 하고 또 이번에 총선도 끝나고 하고 하니까 정부에 대해서 상당히 강하게 몰아붙이는 부정적인 어떤 여파가 보다 더 몰아붙이는 그런 상황으로 활용하는 그런 적극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외 메시지도 있지만 국내 여론을 의식해서 한 인터뷰일 수도 있군요.

-국내 여론이 클 겁니다, 상당히.

-하여튼 집단탈북 대북 제재 이런 부분에 상당히 쫓기는 듯한 인상인데 좀 핵실험까지는 안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리수영 외무상 방미…기습 핵실험 가능성은?
    • 입력 2016-04-21 17:22:18
    • 수정2016-04-21 17:57:07
    시사진단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먼저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미국 방문 내용부터 정리를 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오늘 새벽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도착 직후 리 외무상은 맨해튼 북한 UN 대표부로 향했는데요.

방미 목적에 대한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엔 말을 아꼈습니다.

-북미회담 계획 있으세요?

-...

-리수용 외무상은 내일과 모레 지속가능개발 토론회와 기후변화협정 서명식에 잇따라 참석할 예정입니다.

UN 소식통은 리 외무상의 방미 목적은 김정은 정권이 제재에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대외 선전, 더불어 5차 핵실험을 위한 명분쌓기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리 외무상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어떤 형태로든 북미 간 접촉이 이루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미 국무부는 케리 장관이 리 외무상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북한 외무상이 UN 총회가 아닌 기후변화협정 서명식 등 이런 실무회의 참석을 위해서 UN을 방문한 게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방미를 한 북한의 속내.

어떻게 우리가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이번 공식적으로 나온 것은 그건 어디까지 핑곗거리밖에 안 될 것 같고.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북한이 핵실험을 사실 하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 여러 가지 대북 제재가 또 사실 있었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일단 자기들은 이런 과정 속에서 나름대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한 그런 목표를 일차적으로는 달성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출발해 가지고 이런 군사적 긴장 조성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이제 자기들의 핵실험이나 핵능력을 과시했으니까 이 능력을 중심으로 해서 미국과의 대화를 재개하자.

그래서 앞으로 6자회담을 재개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하면서 다시 협상 국면으로 이끌어 가려고 하는 나름대로의 행보가 아니냐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죠.

-대화 제스처다?

-그렇죠.

-미국 국무부는 존 케리 국무부 장관이 만날 계획이 없다.

북한이 북핵 실험이나 핵에 대한 입장이 변하지 않는 한 절대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외교라는 게 그런데 말 하는 대로 믿는 게 아니잖아요.

그 이후에 혹시라도 비공식적으로 접촉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물론 공식적으로 지금 북한이 자기가 나름대로 북한의 비핵화라든가 이런 것을 유의해서 먼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보내고 난 다음에 이번에 방문을 했다고 한다면 미국 당국에 있어서 이런 대화의 기회는 분명히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없이 일방적으로 다른 형태의 목적으로 와서 예를 들어서 미국과의 대화를 요구한다 이런 것은 미 당국에 있어서도 이것은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이고 그런 예정이 없다는 것도 사실로 일단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나 어떻든 이런 건 비공식 상태에 있어서 북한이 공식적으로 표현을 못하는 것은 비공식의 어떤 대화를 통해서 자기들의 심정을 드러내고 그러면 그것을 중심으로 해서 앞으로 보다 더 큰 대화 전개를 한다든가 이런 가능성은 전혀 배제할 수는 사실 없죠.

-만약에 어떤 형태로든 만남이 이루어진다면 어떤 메시지들이 좀 오고갈지...

-아마 북한은 자기들의 핵능력 자체, 이것을 어떤가 하면 비핵화 수준이 아니고 이미 자기들은 4차 핵실험까지 거치고 이미 핵국가로서 등장을 했다 하는 것을 강조를 할 겁니다.

그럼 이 핵국가로 등장을 했으면 앞으로의 핵 대화 자체는 미국과...

미국도 핵국가, 북한도 핵국가이니까 이것은 이제 핵 군축이라고 하는 그런 차원에서 협상을 전개하고자 하는 어떤 그런 움직임을 보일 겁니다.

어떻든 자기들의 사안을 시작하기 전에는 이런 구체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나 그러나 전반적으로 비핵화가 됐든 군축이 됐든 이런 다시 협상을 통해서 소위 대화를 통해서 북한의 핵문제 자체를 해결해 나가자고 하는 그런 메시지를 나름대로 보내고 미국이 현 상황 자체를 어느 정도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 6자회담이 됐든 소위 다자회담이 되겠죠.

북미 간의 양자회담이 됐든 그런 것으로 전개가 될 것 같은데.

그러나 이런 협상 국면으로 만든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북한의 희망사항이 아닌가.

사실은 북한이 자기들이 핵국가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를 하면서 또 이것을 절대로 포기라고 하는 것을 절대로 얘기를 하지 않으면서 핵협상을 해 나가겠다고 하는 것은 미국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죠.

-대화를...

-진정성이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정말 원하고 있는 것이든 아니면 명분쌓기로 간 것이든 어찌됐든 간에 뭔가 국면전환을 위한 돌파구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봐야겠네요.

그만큼 또 상황이 어렵다고도 볼 수 있네요.

-북한으로서는 서서히 국면전환이 필요할 겁니다.

왜냐하면 7차 당대회가 5월 초에 열리게 되거든요.

여기에서 이번에 모든 이런 핵실험을 하든 어떤 것은 김정은의 지도 능력을 과시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이런 것을 핵능력이라든가 보여줬으니까 미국이 겁을 먹고 대화에 응했다고 하는 그런 형태로 사실 이끌어냄으로써 김정은의 지도능력을 과시하는 것이 되거든요.

그렇다면 만약에 리수용이가 나름대로 외교적으로 성공을 한다는 것은 뭐냐 하면 바로 미국을 대화로 이끌어낼 수 있는 어떤 그런 환경만 조성해도 대단한 개가를 이뤘다고 볼 수 있죠.

-리수용 외무상의 방미 기간 동안에 반기문 UN 총장을 만날 것이다 이런 외신보도들도 나오고 있고 또는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서 북미 간 대화, 미북 간 대화 통로로 삼을 것이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북한으로서는 미국과의 대화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수단을 다 이용을 할 겁니다.

이란의 대표단도 마찬가지고 또 반기문 총장도 활용을 하려고 상당히 노력을 할 겁니다.

아마 반기문 총장의 경우에는 앞으로 대권 문제라든가 이런 것까지도 우리 국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하니까 이것을 넌지시 활용을 해서 반기문 총장을 북한으로 방문하는 것을 용인한다 그 대가로 중간에 어떤 중재자 역할을 한다든가 이런 나쁜, 못된 외교적인 술수를 부릴 수도 있습니다마는 그것이 어디까지나 반기문 총장께서 이것을 받아들이겠느냐 하는 것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거죠.

-이런 가운데 또 5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듯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죠.

특히 말씀하신 대로 당대회 5월 초에 예정돼 있는데요.

당대회를 앞두고 핵실험을 감행하지 않을까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보시죠.

북한 70일 전투의 대표현장인 백두산 3호 발전소 공사장.

다음 달 초 7차 당대회를 앞두고 댐 조기 완공의 성과를 과시하려는 듯 막바지 속도전을 독려합니다.

-제7차 대회 전후로 댐을 일떠세움으로써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완전히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양 시내 곳곳에서도 행사 준비 장면이 포착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북 제재의 주요국 대표들을 초청하려던 계획까지 좌절돼서 7차 당대회가 제대로 열리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핵 카드를 다시 꺼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인데요.

실제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북한군 움직임이 계속 포착되며 북한이 조만간 추가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경고음이 잇따라 들리고 있습니다.

-현재 움직이는 동향 등을 보면 지하에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금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군은 감시정찰 자산만으로는 면밀히 확인하기가 쉽지 않지만 북한이 지난 4차 핵실험 때처럼 비밀리에 핵실험을 준비를 마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4차 핵실험을 하고서 아주 고강도의 대북제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불과 얼마 되지도 않아서 또 5차 핵실험을 한다.

이런 더 다른, 또 다른 제재가 이뤄질 텐데 뻔한 얘기인데 그래도 이렇게 감행을 하겠습니까?

-핵실험을 만약에 북한이 감행을 하게 된다면 그 의미 자체는 뭐냐하면 앞으로 이제 소형화, 경량화를 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의 핵실험을 다발적으로 해야 된다 하는 그런 나름대로의 필요성은 있죠.

그것을 위해서 짧은 기간에 다시 핵실험을 한다, 그런 이유가 될 수도 있을 것인데.

그러나 지금 전반적으로 그 주변에, 풍계리 주변에 여러 가지 차량의 이동이라든가 이런 활동이 부산하게 일어났다고 해서 북한이 반드시 핵실험을 할 거다 하는 그런 징후로 보기에는 사실 아직까지 부족하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2014년 이후에도 핵실험을 하고 난 다음에 지속적으로 하고도 여러 가지 움직임을 계속 보이면서 우리가 그것 때문에 이런 보도를 통해 가지고 핵실험을 하게 될 거다 이게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가 뭘까 했을 때 저는 리수용 외무장관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죠.

그러면 미국을 대화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자기들이 핵실험 움직임을 보임으로써 이 핵실험을 한다, 안 한다 하는 이것을 카드화할 수가 있습니다.

그럼 핵실험을 우리가 중단을 할 테니까 대화를 하자 하는 형태의 뭔가 카드화시켜가지고 뭔가 움직임을 보인다, 이런 식으로도 좀 생각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핵실험을 할 가능성보다 안 할 가능성이 오히려 더 크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CNN 보도가 나왔어요.

최근 중국에서 북한 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들이 대거 우리나라로 입국을 했는데 이제 거기에 대해서 그 남아 있던 동료들이 이제 CNN에 보도를 한 거예요.

사실은 그들이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니라 지배인의 꾀임에 넘어가서 그런 것이다, 남한이 주도한 것이다.

이런 인터뷰를 했는데 이런 인터뷰를 하도록 내버려둔 북한의 속내는 뭘까요?

-내버려둔 것이 아니라.

-시켰겠죠?

-그렇게 볼 수가 있죠.

그 자체는 북한이 그만큼 이번에 이런 13명 자체가 탈북을 하게 된 것은 북한 체제를 위협하는 그런 긴박한 요소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죠.

그러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이런 것을 사실은 이런 것이 북한 내부에 알려진다는 자체만 해도 북한 주민들한테 부정적 영향을 미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인터뷰를 하는 걸 내 보낸다든가 이렇게 함으로써 사실 이것이 어떤 면에서 자연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자체가 기획해서 일부러 이런 것을 탈북을 유인해냈다라는 것을 강조를 하고 또 이번에 총선도 끝나고 하고 하니까 정부에 대해서 상당히 강하게 몰아붙이는 부정적인 어떤 여파가 보다 더 몰아붙이는 그런 상황으로 활용하는 그런 적극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외 메시지도 있지만 국내 여론을 의식해서 한 인터뷰일 수도 있군요.

-국내 여론이 클 겁니다, 상당히.

-하여튼 집단탈북 대북 제재 이런 부분에 상당히 쫓기는 듯한 인상인데 좀 핵실험까지는 안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