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에 어머니 상봉 절도범…참회의 눈물

입력 2016.04.21 (23:27) 수정 2016.04.2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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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절도를 일삼던 50대 남성이 경찰 도움으로 어릴 적 헤어진 가족을 만났습니다.

여든 노모를 35년 만에 다시 만난 이 남성은 지난날의 범행을 반성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35년 만에 만난 어머니, 쉰이 넘은 아들은 차마 눈을 쳐다보지 못합니다.

여든 노모는 그런 아들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녹취> 김00(피의자 어머니) : "고생 많이 했지? 앞으로 나와서 잘 살아 훌륭하게.."

52살 김 모 씨는 17살에 가출했고 이후 여러차례 감옥을 드나들었습니다.

이번에도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대전과 청주 일대 빈 사무실을 털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을 부인하던 김씨는 가족도 없고, 더 살 이유도 없다며 자해까지 시도했습니다.

딱한 사정을 접한 경찰은 가족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35년 동안 떨어져 지낸 가족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태정(경위/대전 서부경찰서) : "피의자 재적등본을 발굴해서 주소를 추적해보니까 누나가 도안동에 거주하고 있어 가지고.."

김 씨는 어머니를 만난 후 범행을 뉘우쳤습니다.

<인터뷰> 김00(피의자) : "나오면 가족하고 같이 있으면서 다시는 이런 짓 안하고 성실히 살겠습니다."

다시 만난 모자는 새 삶을 기약하며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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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년 만에 어머니 상봉 절도범…참회의 눈물
    • 입력 2016-04-21 23:28:29
    • 수정2016-04-22 00: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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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를 일삼던 50대 남성이 경찰 도움으로 어릴 적 헤어진 가족을 만났습니다.

여든 노모를 35년 만에 다시 만난 이 남성은 지난날의 범행을 반성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35년 만에 만난 어머니, 쉰이 넘은 아들은 차마 눈을 쳐다보지 못합니다.

여든 노모는 그런 아들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녹취> 김00(피의자 어머니) : "고생 많이 했지? 앞으로 나와서 잘 살아 훌륭하게.."

52살 김 모 씨는 17살에 가출했고 이후 여러차례 감옥을 드나들었습니다.

이번에도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대전과 청주 일대 빈 사무실을 털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을 부인하던 김씨는 가족도 없고, 더 살 이유도 없다며 자해까지 시도했습니다.

딱한 사정을 접한 경찰은 가족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35년 동안 떨어져 지낸 가족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태정(경위/대전 서부경찰서) : "피의자 재적등본을 발굴해서 주소를 추적해보니까 누나가 도안동에 거주하고 있어 가지고.."

김 씨는 어머니를 만난 후 범행을 뉘우쳤습니다.

<인터뷰> 김00(피의자) : "나오면 가족하고 같이 있으면서 다시는 이런 짓 안하고 성실히 살겠습니다."

다시 만난 모자는 새 삶을 기약하며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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