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율촌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9명 사상

<앵커 멘트>

밤사이 서울 용산을 출발해 여서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기관사 1명이 숨지고 승객들도 다친 걸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준혁 기자!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가장 걱정되는데, 승객들도 많이 다쳤습니까?

<리포트>

네, 승객들의 정확한 부상 정도는 자세한 소식이 들어와 봐야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현재까지는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3시 40분쯤입니다.

전남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 인근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기관사 53살 양 모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승객 등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열차는 어젯밤 10시 45분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오늘 새벽 3시 51분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객차에는 기관사를 포함한 승무원 5명과 승객 23명 등 모두 2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사고를 수습하는 가운데, 사고 여파로 현재 전라선 상, 하행선의 열차 운행은 중단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코레일 측은 오후 1시까지 여수엑스포역 구간을 오가는 열차의 운행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사고 복구까지는 최장 20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